쿠바 노인 댄스 교실, 정전에도 멈추지 않는다!

KBS 2025. 6. 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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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아바나의 한 댄스 교실.

연로한 참가자들의 땀에 흠뻑 젖은 얼굴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박자도 확실하고, 리듬도 경쾌합니다.

그런데 이 소리,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이 아니라 어르신들 입에서 직접 흘러나오는 소리입니다!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음악이 멈추자, 참가자들이 입으로 박자를 맞춘 겁니다.

[아나 산체스/87살 : "종종 전기가 나가지만 익숙합니다. 춤은 정말 재미있어요.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됐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전체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60세를 넘긴 쿠바, 경제난과 잦은 정전이 겹친 일상은 노인들에게 더없이 무거운 현실입니다.

그 속에서 이들은 춤으로 현실의 무게를 덜어냅니다.

[리츠 알폰소/댄스 프로그램 연출가 : "누구도 우리의 행복을 빼앗을 수는 없죠. 이 점을 어르신들이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녀야 하고, 또 내면에서 뿜어내야 하는 게 행복이니까요."]

음악이 멈춰도 함께 리듬을 만들어 내고 서로의 박자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이들은 춤이야말로 가장 강한 에너지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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