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윌과 10년간 마라톤처럼 다듬어 완성한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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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지기 친구 윌과 함께 지난 10년 동안 마라톤처럼 다듬으며 완성한 결과입니다."
국내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가 13일 문화일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수상 이후 처음으로 그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수상 이후 한 명의 창작자로서 생활이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다"면서도 "지난 10년 동안 긴 마라톤 같았던 서울과 뉴욕에서의 '어쩌면 해피엔딩' 작업 여정을 좀 더 뿌듯하게 마무리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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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창작 이어온 윌 애런슨
단순 협업자 넘어 17년지기
25세 미국 유학 정체성 고민
TV 드라마 프로젝트도 계획”

“17년지기 친구 윌과 함께 지난 10년 동안 마라톤처럼 다듬으며 완성한 결과입니다.”
국내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가 13일 문화일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수상 이후 처음으로 그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이 작품으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토니상을 받아드는 성과를 일궈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박 작가와 작곡가 윌 애런슨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윌휴’ 콤비로 불리며 2012년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이후로 꾸준히 창작을 이어오고 있다. 박 작가는 “한국에서는 애런슨을 ‘작곡가’로 호칭하지만, 애런슨은 지금껏 계속 저와 함께 극작을 해왔다”며 “미국에서는 저희 둘 다 ‘writer’(작가) 즉, ‘쓰는 사람’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작품이지만 곳곳에 한국적 정서가 짙게 녹아 있다. 이에 대해 박 작가는 “그저 작가로서 저에게 가장 친숙한 세상과 정서를 이야기로 만들고 싶다는 자연스러운 이유”였다며 고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25세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타지 생활을 하다 보니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일 테노레’와 1970년 배경의 ‘고스트 베이커리’를 미국에 올리고 싶다는 열망도 이런 고민에서 비롯됐다.
뮤지컬 외에도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창작 활동에 임하고 있다. 그가 참여한 TV 드라마 프로젝트가 곧 발표될 예정이며, 몇 년 전에는 뉴욕을 배경으로 한 한국인 커플의 이야기를 썼다. 박 작가는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충동이 희미해지기 전에 영화를 꼭 만들고 싶다”며 창작 의지를 밝혔다.
그는 “수상 이후 한 명의 창작자로서 생활이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다”면서도 “지난 10년 동안 긴 마라톤 같았던 서울과 뉴욕에서의 ‘어쩌면 해피엔딩’ 작업 여정을 좀 더 뿌듯하게 마무리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어쩌면 해피엔딩’의 10주년 공연은 이전보다 커진 극장 규모에 맞춰 “시각적인 요소들에 필요한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과거에 함께했던 배우들이 이번 무대에 다시 오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한국에서 10월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며 새로운 공연장에 맞춰 다듬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공연이 저와 윌뿐 아니라 이 작품을 함께해주신 분들과 관객분들 모두에게 행복한 공연이 됐으면 합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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