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싸들고 떠날 땐 언제고…한국 증시 2년 만에 '대반전'

강진규 2025. 6. 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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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2년만에 최대 규모로 순유입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92억9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자금은 14억5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자금이 한국에 순유입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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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 2년 만에 최대 폭 유입…코스피 상승률 '1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2년만에 최대 규모로 순유입됐다. 채권자금 유입이 계속된 가운데  9개월간 유출되던 주식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최근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국 중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92억9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5월 114억3000만달러 이후 2년만에 최대 규모다.

대부분은 채권자금이었다. 단기 차익거래유인이 확대되고, 중장기 채권에 대한 견조한 투자 수요가 나타나면서 78억3000만달러의 채권자금이 한국으로 들어왔다.

주식자금은 14억5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월 93억3000만달러 순유출에서 100억달러 넘게 반전이 일어났다. 주식자금이 한국에 순유입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만이다. 한은은 '글로벌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완화'를 주식투자 증가의 이유로 설명했다. 

이같은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는 지난 4월말 2557에서 지난 11일 2907로 13.7% 상승했다. 한은이 비교대상으로 삼는 선진국 5곳, 신흥국 9곳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만 TAIEX가 11% 올라 뒤를 이었고, 선진국 중에선 미국 S&P500지수가 8.1% 상승했다.

국채금리는 선진국과 신흥국 간 방향이 달랐다. 선진국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한국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 4월말 연 2.57%에서 지난 11일 연 2.84%로 0.27%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 10년물은 연 4.16%에서 연 4.42%로 0.26%포인트 상승했다. 미국은 재정적자 확대 우려 영향으로 금리가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신흥국 국채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튀르키예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에 따라 국채 10년물 금리가 1.71%포인트 하락했다. 러시아는 정책금리를 내린 영향으로 국채금리가 0.59%포인트 하락했다.

환율은 원화의 가치 절상 폭이 선진국 중 가장 컸다. 원·달러 환율은 4월 말 달러당 1421원에서 지난 11일 1375원으로 내렸다. 가치 변동률은 3.3%로 계산됐다. 영국 파운드화(1.6%), 유로화(1.4%)에 비해 가치 상승 폭이 컸다. 미 달러화지수는 -0.8%, 일본 엔화 가치는 -1.0%로 나타났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투자 영향으로 상당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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