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좌초 구축함 23일만에 진수… “내년 2척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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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좌초한 신형 5000t급 구축함 '강건호'를 23일 만에 수리해 진수식을 진행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진수식 연설에서 "지난달 청진에서 구축함을 진수하면서 예상치 못한 황당한 사고로 당황실색했던 일도 있었지만, 해군 전력 강화의 중대한 노정은 결코 지연되지 않았다"며 "최현호와 함께 강건호는 우리 바다를 지키는 무적의 전함으로 명성을 떨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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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사고후 빠른 수리 눈길
성인 만큼 자란 김주애도 동행
김정은 “해군력 강화 지연안돼”
파손흔적 포착돼 정상기능 의문

북한이 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좌초한 신형 5000t급 구축함 ‘강건호’를 23일 만에 수리해 진수식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에 5000t급 구축함 2척을 추가로 건조하는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며 해양력 강화를 예고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진수식 연설에서 “지난달 청진에서 구축함을 진수하면서 예상치 못한 황당한 사고로 당황실색했던 일도 있었지만, 해군 전력 강화의 중대한 노정은 결코 지연되지 않았다”며 “최현호와 함께 강건호는 우리 바다를 지키는 무적의 전함으로 명성을 떨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부쩍 자란 주애가 김 위원장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도 담겼다. 새로 구축한 강건호는 지난 4월 서해 남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최현호와 구조와 성능 등이 동일한 구축함이다. 북한판 이지스함으로 평가되는 최현호는 복합방공무기와 위상배열 레이더 등 러시아 첨단 기술을 다수 이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계속해서 해군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계속하여 이와 동일한 급 또는 그 이상급의 구축함들을 매해 두 척씩 묶어 해군에 취역시키게 된다”면서 “얼마 전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내년에 5000t급 구축함 2척을 추가로 건조하는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23일 만에 좌초된 배를 세워 올렸지만 인양 과정에서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들이 포착돼 실제 해군에 인도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구축함은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 도중에 배 뒷부분이 물에 먼저 들어가고 뱃머리가 육지에 걸리면서 넘어졌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최현호에는 탑재돼 있던 북한판 대함 스파이크 미사일이 강건호에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진수식 사고에 따른 파손으로 일부 장비를 탑재하지 않은 상태로 진수한 것처럼 보인다”고 해석했다. 통일부는 “구축함의 외형상 결함은 확인되지 않으나, 정상기능 수행 여부는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선체 변형·파공 등 심각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이나, 주요 장비 침수·손상 시 원상 복구에 장기간 소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도 연설에서 “통합 운영 시험 등 필요한 여러 공정 수순을 거쳐 내년도 중반기에 해군에 인도된다”고 말했다.
이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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