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지않은 미래 車관세 더 올릴수도”…韓피해 우려

김영철 2025. 6. 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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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25%인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머지않아 더 올릴 수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를 현재의 25% 수준에서 인상하면 국내 자동차 산업을 더욱 보호할 수 있다"며 GM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2년간 미국 공장에 4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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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5% 외국산車 관세 인상 시사
트럼프 “미국에 공장 지을 가능성 커져”
글로벌 차업계 압박…관세폭주 재점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25%인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머지않아 더 올릴 수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자동차 관세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쳐 한국 기업의 타격이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캘리포니아주 전기차 의무화 조치 폐지 법안’에 서명한 자리에서 “나는 우리 자동차 노동자들을 더 보호하기 위해 모든 외국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며 “나는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그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세가) 더 높을수록 그들(외국 자동차 메이커 등)이 이곳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미 25% 자동차 관세가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자동차 관세를 올릴 경우 한국 자동차 업계와 경제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출범 이후 25%로 책정해 부과하던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지난 4일부로 50%로 인상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연방항소 법원이 트럼프 대통령 관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판결한 뒤 다양한 관세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며 “이번 위협(자동차 관세)은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50%로 두 배로 인상한 지 일주일이 넘었고, 7월 9일 관세 인상 시한을 앞두고 수십 건의 무역 협상에 직면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車업계 거듭 압박…포드 “2조원 손실 예상”=트럼프 정부의 관세 압박으로 자동차업체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관세로 인한 비용 압박에 점점 더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포드는 관세로 인해 조정 수익에 약 15억달러(약 2조416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너럴모터스(GM)은 지난달 관세 영향 규모를 40억~50억 달러로 측정했으며, 이 중 약 20억달러(약 2조7200억원)는 한국에서 수입하는 쉐보레와 뷰익의 엔트리 모델 등 차량에 대한 관세라고 밝혔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스바루 미국법인 스바루 오브 아메리카도 관세 여파로 인한 원가 상승을 이유로 최근 몇 주 동안 일부 차량 모델의 가격을 인상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해당 내용을 발표하는 동안 GM, 포드 자동차 등 자동차 기업들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를 현재의 25% 수준에서 인상하면 국내 자동차 산업을 더욱 보호할 수 있다”며 GM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2년간 미국 공장에 4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일본제철 인수’ US스틸, 황금주로 대통령이 완전 통제”=또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US스틸이 일본제철에 인수돼도 미국 정부가 ‘황금주’를 보유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US스틸의 황금주를 가지며 대통령이 그것을 통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황금주)이 완전한 통제권을 준다면, 미국인들이 51%의 지분을 가진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황금주는 소수의 지분으로도 중요 의결 사항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차등 의결권 주식으로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을 막는 데 사용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배 및 소유 구조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황금주의 보유를 통해 미국 정부가 US스틸의 경영권을 갖는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 2023년 141억 달러에 US스틸 인수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과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US스틸 매각에 반대 의사를 보였고,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했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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