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평도 곧 14억” 신길뉴타운도 신고가

홍승희 2025. 6. 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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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에 개발되고 있는 신길뉴타운의 집값이 심상치 않다.

대장 아파트 거래건수가 급증하고 일제히 신고가 계약 체결 사례가 나오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목할 점은 지난 달 신길뉴타운 대장 아파트의 거래에서 일제히 신고가 경신 사례가 나왔다는 점이다.

성북구 장위동의 장위자이레디언트 전용 84㎡는 지난달 14억475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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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거래 전달보다 65% 증가
7월 시행 3단계 스트레스DSR에
“대출 막차 타자” 중급지로 번져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에 개발되고 있는 신길뉴타운의 집값이 심상치 않다. 대장 아파트 거래건수가 급증하고 일제히 신고가 계약 체결 사례가 나오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이 주택 구매에 나서면서 강남권 초상급지의 상승세가 외곽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길동에서 지난 5월 한 달간 체결된 매매 거래건수는 13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83건)보다 65%나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지난 달 신길뉴타운 대장 아파트의 거래에서 일제히 신고가 경신 사례가 나왔다는 점이다. 입주 6년차인 신길센트럴자이 전용면적 59㎡는 지난 15일 13억7500만원(20층)에 손바뀜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본래 12억원대에 거래되던 해당 면적은 지난 3월부터 13억대에 팔리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14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같은 아파트의 전용 75㎡도 23일 15억4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용 84㎡는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6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접한 힐스테이트클래시안에서도 신고가가 바뀌었다. 전용 59㎡가 지난 5월 13일 역대 최고가인 13억9000만원(20층)에 팔린 것이다. 이달 들어서도 벌써 두 건의 거래가 성사되며 모두 거래가가 13억7000만원을 넘겼다.

신길뉴타운의 ‘맏형’으로 불리는 래미안에스티움은 2021년 썼던 최고가를 회복 중이다. 전용 59㎡가 13억6900만원에 거래돼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으며, 같은 면적 C타입은 13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뛰어 넘었다.

신길뉴타운은 서울 서남권 최대 1만여가구 이상의 신축단지 집결지역으로 근처 여의도, 가산디지털단지, 강남 등으로 출퇴근하는 젊은 세대의 비중이 높은 곳이다. 신혼부부 세대가 많다 보니 평수도 대형보단 소형에 대한 수요가 더 높다. 실제 5월 거래 137건 중 전용 100㎡ 이상의 대형평수 거래는 네 건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59·84㎡ 평수의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와중에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스트레스DSR 3단계가 이번 상승장을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7월 1일부터 스트레스 금리(1.5%)가 가산되며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가운데 ‘이왕 살 거면 빨리 움직이자’는 대기수요가 움직인 것이다.

특히 대출규제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 강남 등 최상급지와 달리, 그외 지역은 미비한 한도 변화에도 민감하게 움직인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 위주로 상승했던 시장이, 다른 곳들도 따라 끌려 올라가는 전체적인 상승장으로 번지고 있다”며 “이 와중에 대출 한도가 더 줄어들기 전에 ‘대출 막차’를 타자는 수요가 서울 중급지 중심으로 번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서울 외곽에선 신고가 경신사례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성북구 장위동의 장위자이레디언트 전용 84㎡는 지난달 14억475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노원구 중계동의 ‘중계 한화꿈에그린 더 퍼스트’ 121㎡ 역시 13억29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신길뉴타운의 한 공인중개업자는 “5월에는 오랫동안 나와있던 급매와 저층 매물들이 썰물 빠지듯 쭉 빠졌다”며 “일각에선 스트레스DSR 3단계가 시행되면 상승장이 끝나는 것 아니냐고 예상하지만, 이 지역의 경우 전·월세 수요도 높기 때문에 갭투자를 희망하는 매수인들도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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