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Pool 코스'는 새단장한 '스플래시 베이'…투숙 없이 이용가능
여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워터파크다. 튜브 위에서 시원한 파도에 휩쓸리다 보면 어느새 더위가 달아난다.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어트랙션까지 타면 재미도 배가된다. 무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지난달 재개장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스플래시 베이'가 제격이다. 유리 돔 사이로 비치는 따스한 햇살을 느끼며 동시에 속도감 있는 어트랙션으로 스릴도 만끽할 수 있는 실내 워터파크다.
지난 12일 찾은 인스파이어 스플래시 베이에는 평일 낮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단위 고객으로 내부가 붐볐다. 선베드에 누워 풀에서 노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들도 있었고, 풀에서 함께 물놀이하는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물놀이하다 지친 가족들은 카바나(CABANA)에 모여 시원한 맥주와 치킨, 피자 등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스플래시 베이는 지난해 방문객들이 증가하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재단장에 들어갔다. 9개월 만에 재개장한 스플래시 베이는 약 800개의 개인 사물함을 갖춘 신규 락커룸과 샤워 시설을 도입했다. 특히 한층 더 강해진 어트랙션로 올해도 호황을 이어가는 중이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봅슬레이를 연상케 하는 2인승 워터코스터 '아쿠아 레이서'였다. 스플래시 베이 내부에 위치한 엘레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면 아쿠아 레이서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2인이 튜브를 타고 돔 전체를 한 바퀴(약 178m) 도는 코스로, 커브에서 속도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온몸이 젖어 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에 혼이 쏙 빠질 정도다.
1층에선 1인승 개방형 바디 슬라이드 '스플래시 트위스터'도 만날 수 있다. 빠른 물줄기와 함께 네 번의 곡선 구간을 지나는 코스로 짧고 강렬한 스릴을 제공한다. '레이지리버'(유수풀)에는 역동적인 파도가 추가돼 햇볕을 쬐며 여유롭게 유수풀을 즐길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튜브를 타고 파도를 따라 떠다니며 휴양지에 온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이날 키즈 전용 바디 슬라이드 '키즈 트위스터'와 일정 시간마다 폭포처럼 물이 떨어지는 워터 버킷을 갖춘 '워터 플레이 그라운드' 등 키즈 전용 어트랙션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수위가 발목 높이 정도로 2~3세 아이들도 구명조끼를 입고 안전하게 놀 수 있었다. 미끄럼틀을 타고 버킷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으며 꺄르르 웃는 아이들의 모습에 엄마·아빠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또 라이프 가드들이 상주해 안전수칙을 위반한 입장객들을 관리한다.
혹여 물놀이 장비를 챙기지 못했더라도 '스플래시 렌탈'에서 구명조끼 대여가 가능하고 수영복과 물안경도 판매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플래시 베이에는 먹거리도 다양하다. '스플래시 바'와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룩아웃 바' 등에서 다양한 음식을 판매 중이다.
선베드와 '소파 베드', 6~7명도 거뜬히 이용 가능한 1층 카바나, 1층이 전부 내려다 보이는 2층에서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한 프라이빗 카바나 등도 대여할 수 있다. 선베드나 카바나를 대여하면 삼삼오오 모여 프라이빗하게 음식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연계된 호텔 패키지도 있다. '패밀리 썸머 어드벤처 2박 패키지'는 호텔 2박 숙박에 투숙객 전원에게 스플래시 베이 올데이 이용권을 제공한다. '로맨틱 썸머 스테이 패키지'에는 인룸다이닝 조식 2인, 내부 직영 식음 매장서 이용할 수 있는 다이닝 크레딧 5만원 등이 포함돼 있고, 주중 선착순으로 일반 객실을 스위트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스플래시 베이의 정규 시즌 가격은 주중 오전권은 1만8000원, 종일권은 3만6000원이고, 주말 오전권은 2만7000원, 종일권은 4만4000원이다. 48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지난해엔 스플래시 베이를 투숙객만 이용했는데, 올해부턴 당일 방문객도 일일 입장권을 구매해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주말엔 객실이 만실 수준으로 여름이 다가오면서 워터파크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영종도(인천)=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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