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불통 뛰어넘을 힘은 ‘깊은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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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주말 광화문에서 서울역에 이르는 세종대로에서 두 개의 큰 무리가 시위하는 현장을 심심지 않게 볼 수 있다.
스콧 시게오카는 그의 신간 '별에서 온 그들과 친구 되는 법'에서 극단적인 사회 분열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는 바로 호기심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호기심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DIVE 모델'을 제시한다.
이 같은 DIVE의 과정을 거치면 누구나 '깊은 호기심'의 세계로 뛰어들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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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주말 광화문에서 서울역에 이르는 세종대로에서 두 개의 큰 무리가 시위하는 현장을 심심지 않게 볼 수 있다. 대통령 탄핵이 이슈가 되면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 야당 대표의 재판에 논쟁이 붙으면 ‘구속 수사’와 ‘사법 탄압’ 등 상반된 내용의 피켓이 거리를 가득 메운다. 그야말로 분열된 대한민국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바로미터라 할 만하다.
분열로 인한 혐오와 불통은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의 LA 시위나 프랑스의 친팔·친이 집회 등의 예처럼 분열된 세계는 ‘우리’와 ‘그들’을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막는다. 이 같은 편 가르기가 만연한 지금, 혐오와 불통을 몰아낼 수 있는 수단으로 의외의 해결책이 제시된다. 바로 ‘호기심’이다. 스콧 시게오카는 그의 신간 ‘별에서 온 그들과 친구 되는 법’에서 극단적인 사회 분열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는 바로 호기심이라고 주장한다.
호기심은 인류가 생존을 위해 필요했던 능력으로, 보통 ‘정보를 얻어내는 힘’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는 호기심을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아니라 단순한 지적 추구만으로 한정 짓는 ‘얕은 호기심’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의미 있는 교류와 변화를 위한 힘, 즉 ‘깊은 호기심’이라고도 주장한다.
깊이 있는 호기심은 질문의 방식을 바꾼다. 예컨대 “돈을 벌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는 질문이 깊은 호기심을 갖게 되면 “무엇이 내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가?”로 바뀌게 된다는 것. 이런 식의 대화는 상대방의 계층, 정치적 견해, 성 정체성 등과 상관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덕분에 우리는 두려움·트라우마·결핍의 공간에서 배회하는 대신 안전감·기쁨·수용·용기·친밀감 등을 드러낼 수 있다. 이렇게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더 잘 알게 되면 무지에 따른 오해와 혐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호기심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DIVE 모델’을 제시한다. 우선 벗어나기(Detach)를 통해 가정·편견·확신을 버린 후 의도하기(Intend)로 사고방식과 환경을 설정·준비한다. 이후 가치 있게 여기기(Value)와 수용하기(Embrace) 등을 통해 자신을 비롯한 모든 사람의 존엄성을 인식하고, 이들의 힘든 시기를 기꺼이 받아들인다. 이 같은 DIVE의 과정을 거치면 누구나 ‘깊은 호기심’의 세계로 뛰어들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인생은 계속해서 우리를 예기치 못한 상황에 내던질 것이고, 사회는 위기를 지나고 위기 속에서 씨름할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이런 것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깊은 호기심이라는 초능력을 통해 우리의 삶을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면 된다”고 말한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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