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결합’ 티빙-웨이브 M&A 시장획정이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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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6월9일~13일) 인수·합병(M&A) 시장에는 기업결합 승인 소식이 줄줄이 전해졌다.
시장 관계자는 "기업결합 승인 심사 과정에서 사업부 분리매각 등의 명령이 내려져 M&A 난이도가 예상보다 높아지기도 한다"며 "이 경우 새로운 딜(거래)이 생겨 반색하는 시장참여자도 있지만 거래당사자 입장에서는 별도 시정조치가 없는 것이 반가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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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제 유지’ 조치 결정
이번 주(6월9일~13일) 인수·합병(M&A) 시장에는 기업결합 승인 소식이 줄줄이 전해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각 기업의 결합신고 건에 대해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지 심의했다. 이 과정에서 서로 다른 기업결합 유형 및 시장획정 형태가 주목받았다.
13일 공정위 및 업계에 따르면 티빙-콘텐츠웨이브(이하 웨이브) 간 임원겸임 방식 기업결합은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있어 오는 2026년 말까지 현행 요금제를 유지하는 시정조치를 부과 받았다.
이외에 대명소노그룹은 공정위로부터 티웨이항공 및 티웨이홀딩스의 기업결합을 승인받았다. 공정위는 마찬가지로 웅진그룹의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조건 없이 승인했다.
통상 M&A 과정에서 중요 단계로 꼽히는 기업결합 심사는 국내외 경쟁당국의 수개월에 걸친 심의로 인해 이해당사자의 긴장감을 높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당국은 기업결합심사 시 경쟁제한성을 정량·정성평가로 따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경쟁제한성과 집중도를 알아볼 수 있는 HHI(허핀달-허쉬만 지수) 등이 참고지표로 사용된다. HHI는 확정된 시장 참여자 점유율을 구한 뒤 각각의 점유율을 제곱한 수의 총합으로, 수치상 안전지대에서 벗어나면 조건부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공정위는 각 사업자가 속한 시장을 획정하고, M&A 대상 회사가 속한 영역을 판단하게 된다. 수평·수직·혼합결합이 모두 발생하는 티빙-웨이브 기업결합의 경우 보다 꼼꼼한 심사가 이뤄졌다. 두 회사 M&A의 경우 기업결합 유형 개수만 6개(수평 1건·수직 3건·혼합 2건)에 달하기 때문이다.
동종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수평선상에서 경쟁하는 기업들은 M&A로 덩치를 키우면 그 자체로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예컨대 동일한 OTT(Over-the-top) 사업자인 티빙 및 웨이브는 규모의 경제를 이뤄 가격설정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 경우 사업자는 단독효과를 누려 구독료를 인상할 힘이 생긴다. 공정위가 티빙-웨이브 결합을 승인하면서도 소비자가 기존과 엇비슷한 수준의 요금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끔 시정 조치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같은 산업군 밸류체인에 위치한 기업 M&A(수직결합) 또한 살펴봐야 할 내용이 많다.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하는 기업은 이번 M&A로 인해 배타적으로 상품 제공할 여지가 생겼다.
시장 관계자는 “기업결합 승인 심사 과정에서 사업부 분리매각 등의 명령이 내려져 M&A 난이도가 예상보다 높아지기도 한다”며 “이 경우 새로운 딜(거래)이 생겨 반색하는 시장참여자도 있지만 거래당사자 입장에서는 별도 시정조치가 없는 것이 반가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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