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7 이어 나토 참석 무게…숨 가쁜 ‘정상외교’ [이런정치]

문혜현 2025. 6. 13. 10: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조만간 출국하는 가운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4~25일(현지시간)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까지 참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실은 우선 G7 정상회의 준비에 집중하면서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G7 준비 집중
李 대통령 첫 순방길 관심
트럼프·이시바 등 상견례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조만간 출국하는 가운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4~25일(현지시간)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까지 참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대통령이 취임 보름여 만에 다자외교 무대에 두 차례 연속 서는 것은 전례 없는 일로, 이 대통령은 숨 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13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확정은) 아직이다”라고 밝혔다.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실은 우선 G7 정상회의 준비에 집중하면서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만 참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취임 직후 산적한 국내 현안을 살피느라 다자외교에 두 차례 연속 나서는 것이 부담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대통령도 당선 전 “(임기 초 해외 순방은) 시간이 너무 부족한 만큼 가장 필요성이 높고 중요한 국제행사로 제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G7과 나토 중 한 곳에만 참석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관세 협상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접촉해야 하는 점, 서방 국가와 관계를 재설정하고 외교 전략을 세워야 하는 점 등으로 나토 정상회의도 참석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토에)참석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만약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서방 국가들을 만나 우리나라 상황을 설명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나토 정상회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북미국 32개국이 회원국인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 연관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IP4) 정상도 2022년부터 참석해 왔다. 나토 사무총장 또한 이번 정상회의에 관례대로 IP4 국가 정상을 초청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상현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기존에 해 오던 (우리나라와) 나토 및 IP4와의 협력 정신에 입각해 신정부도 협력하겠다는 것을 확인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나토와 인도 태평양은 협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는 커지고,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우리나라와 나토, 유럽 다 할 것 없이 모두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는 추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5∼17일 G7 정상회의 참석차 첫 순방길에 오른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참석해 12·3 비상계엄 이후 우리나라 상황을 설명하고, 각국 정상과 첫 상견례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을 비롯해 한일 국교정상회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