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셜록 "일타강사 조정식, '문항 거래' 교사에 200만원 직접 송금...감사원 조사서 진술"

MBC라디오 2025. 6. 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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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영 셜록 기자>
- 조정식 강사, 감사원 조사서 현직 교사 21명과 '문항 거래' 적발
- 조정식 측, 교사 1명에게 5,800만원 지급 사례 있어
- 대금 200만원 직접 계좌이체, 나머지는 '문항 공급 업체' 통해 송금
- 조정식 측 부인...감사원 조사서는 '교사에게 직접 지급' 진술
- 감사원 적발된 교사 249명…문항 당 3만 원~30만 원 선
- 문항 거래 업체, 'EBS 교재&수능 연계 교재' 집필진에 접근해 브로커 역할
- 교사들 사이 '관행'처럼 여겨져…5개월째 교육부 징계 미처리
- 아이들을 위한 교재, 문제의식 없이 만들어져…교육계 자정 시급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조아영 셜록 기자

◎ 진행자 > 수능 영어 일타 강사로 유명한 조정식 씨가 지난달에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현직 교사에게 수천만 원을 주고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구입했다라는 의혹이 제기가 된 건데요. 하지만 당사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보도한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조아영 기자 모셨는데요.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조아영 > 안녕하세요. 셜록 조아영 기자입니다.

◎ 진행자 > 조정식 씨가 현직 교사들과 문제, 문항 거래를 했다라는 사실을 밝혀낸 건 감사원에서 밝혀낸 거죠?

◎ 조아영 > 네, 맞습니다. 감사원에서 2023년에 조사를 시작하면서 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진행자 > 그럼 감사원 조사 결과의 개요를 짧게 정리 좀 해 주실래요?

◎ 조아영 > 감사원에서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문항 거래를 한 현직 교사들 중 5천만 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한 교사들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런데 그 교사들이 모두 21명?

◎ 조아영 > 조정식 강사 말씀하시는 건가요?
◎ 진행자 > 네.
◎ 조아영 > 감사원에서 조정식 강사와 거래한 현직 교사가 21명으로 밝혀졌다고 나와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여기서 문항 거래라고 했는데 교사들은 문제를 주고, 조정식 강사 측에서는 돈을 주고 이랬다는 겁니까?

◎ 조아영 > 맞습니다.

◎ 진행자 > 그 규모가 어느 정도였다는 거예요?

◎ 조아영 > 그 규모가 조정식 강사 특정으로는 감사원 보고서에는 밝혀지지는 않았고요. 저희가 보도한 장충고 교사의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조정식 강사 측이 5,800만 원을 줬다는.

◎ 진행자 > 교사 한 명한테만?

◎ 조아영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5,800만 원?

◎ 조아영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조정식 강사 측이라고 하셨잖아요.

◎ 조아영 > 조정식 강사 측이라고 했습니다.

◎ 진행자 > 조정식 강사 측?

◎ 조아영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조정식 강사도 여기에 포함이 되고 조정식 강사와 같이 일하는 다른 사람들도 여기에 등장하는 겁니까?

◎ 조아영 > 네. 조정식 강사는 일단 문항 공급 업체를 통해서 문항 거래를 진행했는데요. 그 장충고 교사에게 조정식 강사가 직접 건넨 대금은 200만 원이었고요. 나머지는 문항 공급 업체를 통해서 돈이 오갔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조정식 강사가 장충고 교사에게 직접 송금해 준 200만 원도 있다?

◎ 조아영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런데 조정식 강사 측이 반박문을 내놨는데 일단 그대로 읽어드릴게요. '해당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한다. 조정식 강사는 해당 교사에게 5,800만 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 지금 이렇게 밝혔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지금 잘 읽어보면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그다음에 '직접 지급한 사실이 없다.' 그러면 간접 지급한 사실이 있다는 이야기인지?

◎ 조아영 > 그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일단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건 저희 보도가 나간 이후에 바로 조정식 강사 측 법률 대리인이 전화를 저한테 줬는데요.

◎ 진행자 > 어떤 부분이 다르다는 거예요?

◎ 조아영 > 저희도 이제 반론을 실어주긴 했는데 수능과 모의평가의 평가원 의견을 조정식 강사가 유출 받은 정황도 저희가 같이 보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자기가 평가원 의견을 받은 건 해설 영상, 시험 해설 영상을 찍은 다음이지 선후관계가 다르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었고요. 그리고 문항 거래 사실이 없다고 저에게 부인했었습니다.

◎ 진행자 > 문항 거래 사실 자체가 없다고?

◎ 조아영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감사원은 그런데 있었다라는 거죠?

◎ 조아영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감사원의 조사 결과도 인정을 못하겠다, 이런 입장인 건가요?

◎ 조아영 > 당시에는 저도 그렇게 받아들여서 똑같이 반론을 실어줬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 다음에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는데 조금 전에 조 기자는 200만 원 직접 지급한 게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 조아영 > 네, 맞습니다. 공식 입장에서 보면 5,800만 원을 직접 지급하지 않았다고 저는 확인했는데요. 그래서 5,800만 원을 저도 조정식 강사 측이 전부 직접 지급했다는 식으로 기사를 쓰지는 않았고요. 그중에서 어쨌든 직접 지급한 200만 원은 존재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조정식 강사가 200만 원을 어떻게 계좌이체 방식으로 지급을 한 겁니까?

◎ 조아영 > 네, 맞습니다. 계좌이체 방식으로 지급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혹시 이것도 감사원 조사 결과 나온 겁니까?

◎ 조아영 > 보고서에 전부 적혀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예를 들어서 증빙 자료나 이런 것도 혹시 첨부되어 있습니까?

◎ 조아영 > 그곳에는 증빙 자료까지는 없고요. 문장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 진행자 > 문장으로?

◎ 조아영 > 네.

◎ 진행자 > 그런데 아무튼 200만 원은 금액까지 특정이 됐다는 것은 '계좌도 들여다봤다.' 이렇게 이해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조아영 > 네, 심지어 문답 조사에서 조정식 강사가 본인이 직접 지급했다고 진술한 내용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 진행자 > 조정식 강사가 직접 그렇게 진술을 했다고요?

◎ 조아영 >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해하기 좀 어려운 입장이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왜 그런데 부인을 하는 걸까요?

◎ 조아영 > 저도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5,800만 원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 진행자 > '5,800만 원 그 금액 전체를 내가 직접 지급한 건 아니다' 이런 취지?

◎ 조아영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이해할 수밖에 없다?

◎ 조아영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네, 알겠습니다. 이건 검찰로 넘어갔다 보니까 검찰에서 어떻게 조치할지 봐야 되는 문제고 문항 거래 자체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 이렇게 많았어요 사례가?

◎ 조아영 > 네. 일단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천만 원 이상 받은 사람만 현직 교사 249명이 적발이 됐고요.

◎ 진행자 > 249명이요?

◎ 조아영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많아요?

◎ 조아영 > 네.

◎ 진행자 > 그런데 5천만 원 이상이라고 하는 게 혹시 예를 들어서 시장가, 이렇게 표현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문항 하나당 얼마, 혹시 이런 게 있습니까?

◎ 조아영 > 그게 다 천차만별이긴 했는데요. 가장 적게 받은 경우에는 문항당 3만 원, 4만 원 수준도 있었고 가장 많으면 20만 원, 30만 원 수준도 있었던 걸로 확인됩니다.

◎ 진행자 > 문항당 액수가 그렇다면 5천만 원 이상 받으면 도대체 문항을 얼마나 넘겼다고 그러는 거예요?

◎ 조아영 > 저도 이제 쭉 감사원 보고서를 보다 보니까 수백 개 수준으로 거래가 됐더라고요.

◎ 진행자 > 그래요?

◎ 조아영 > 네.

◎ 진행자 > 249명이나 된다고?

◎ 조아영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이게 다 현직 교사들입니까?

◎ 조아영 > 네, 현직 교사들입니다.

◎ 진행자 > 현직 교사들만?

◎ 조아영 > 네.

◎ 진행자 > 그래요? 그런데 그러면 현직 교사들 249명이 문항 거래를 했고 이 가운데 21명이 조정식 강사와 문항 거래를 했다 이렇게 되는 겁니까, 정리를 하면?

◎ 조아영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예를 들어서 다른 인터넷 강사나 이런 사람들이 또 등장할 개연성은 있는 거네요, 그러면?

◎ 조아영 > 네, 맞습니다. 학원 강사라고 표시된 그런 사람들이 등장을 하고요. 그중에서 저도 인터넷 강사 출신이고 지금도 여전히 목동에서 학원가에서 강의를 하는 분을 한 분 보도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 진행자 > 아, 그래요? 또 다른 일타 강사도 나옵니까?

◎ 조아영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이 일타 강사들이 일타 강사가 됐던 비결에는 현직 교사들이 어떤 제공한 문항, 이것도 일정하게 어떤 덕을 봤다, 이렇게 이해를 해야 되는 겁니까?

◎ 조아영 > 네, 저는 현직 교사들이 대부분 EBS 교재 집필진, 수능 연계 교재 집필진이나 수능이나 모의평가, 전국학력평가의 출제 검토위원 경력이 대부분 있었고요.

◎ 진행자 > 그런 교사들이에요?

◎ 조아영 > 네. 그런 사람들이 문항을 판매한다면 당연히 그런 시험 출제 경향이 그대로 전달되는 셈이 되는 거죠. 그래서 그걸 가지고 '일타 강사는 적중률이 높아진다' 이렇게 홍보를 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실제로 적중률이 높았을 수밖에 없죠.

◎ 진행자 > 그런 교사들만 골라서 거래를 했다는 얘기가 되는 겁니까?

◎ 조아영 > 조정식 강사의 케이스로 말씀드리자면 일단 장충고 교사에게 메가스터디 직원이 먼저 전화를 걸어서 조정식 강사의 월간지 모의고사 교재에 사용되는 문항을 판매해 주지 않겠냐라고 물으니 교사가 승낙을 했고 그 이후에 조정식 강사가 장충고 교사의 연락처를 중간에 문항 공급 업체 대표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 진행자 > 문항 공급 업체는 뭐예요?

◎ 조아영 > 대부분 강사들이 본인들이 전부 다 문항을 만들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문항을 제공받는 업체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 진행자 > 그래요?

◎ 조아영 > 네. 그 업체들이 브로커 역할을 하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되는 겁니까?

◎ 조아영 >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무튼 감사원이 지금 이걸 적발을 해낸 거잖아요. 그래서 교육부에 징계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하는데 그게 지난 1월이라면서요?

◎ 조아영 > 네. 감사원이 교육부에 지난 1월 달에 징계 요구를 했었고요. 그런데 아직까지 서울시 교육청 기준으로는 한 명도 징계된 교사가 없습니다.

◎ 진행자 > 왜 그러는 거예요?

◎ 조아영 > 아직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만 얘기를 듣고 있는데요. 좀 인원이 많은 것도 있고. 저는 사실 이해는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조아영 > 네.

◎ 진행자 > 그러면 교사들에 대해서는 감사원이 교육부에 징계 요청한 걸로 끝난 겁니까? 아니면 또 수사 의뢰 또는 수사로 넘어간 경우도 있습니까?

◎ 조아영 > 수사로 넘어간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 4월에 경찰이 입건한 126명 중에 지금 100명이 검찰로 송치가 된 상태고요. 여기는 현직 교사 72명, 사교육업체 법인 3곳 그리고 강사 11명이 포함되어 있고 여기에 조정식 강사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런데 취재를 쭉 하셨으니까 이런 문항 거래가 그러면 다반사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이해를 해야 되는 겁니까?

◎ 조아영 > 저는 일단 249명이 5년간 거래한 것이 걸렸다는 게 다반사로 이루어졌다고 보고 있고요. 제가 취재했던 직접 만나거나 전화를 했던 문항 거래 교사들이 하는 말은 ‘관행’이었다는 겁니다.

◎ 진행자 > 관행?

◎ 조아영 > 네. 학교장도 알고 있고, 동료 교사들도 다 알고 있고, 심지어 자기 주변에 이렇게 거래하는 교사들이 많이 있다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조아영 > 네.

◎ 진행자 > 문제의식이 전혀 없었다는 얘기예요?

◎ 조아영 > 네. 문제의식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EBS 교재를 집필하거나 저희가 서점에서 공개적으로 판매되는 그런 교재를 집필하는 것과 유사하게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었다고 저에게 해명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교육 카르텔을 언급한 적이 있잖아요.

◎ 조아영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그 뒤에도 혹시 이런 일이 있었던 겁니까?

◎ 조아영 > 그 뒤에는 이런 일이 계속됐는지는 아직 밝혀진 건 없고요. 그 사교육 카르텔 언급이 있고 나서 이 감사원 조사가 이뤄지고.

◎ 진행자 > 그 차원이었던 거죠?

◎ 조아영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럼 이게 감사원. 예를 들어서 검찰, 경찰도 있지만 교육계에서도 이거는 한번 스스로 되돌아봐야 되는 문제 아닙니까?

◎ 조아영 > 네. 당연히 그렇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는데요. 일단 교사들이 본인들이 문제의식이 없었다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 충격적이고 그리고 학부모나 학생들이 사교육 업체에 아이들을 보낼 때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재가 그런 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걸 거의 몰랐을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서 당연히 자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알겠습니다. 상황이 생각보다 좀 심각한 것 같네요.

◎ 조아영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조아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조아영 > 네. 감사합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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