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 아파트 거래 7000건 육박…"토허제 일시 해제 때 넘봐"

오현주 기자 2025. 6. 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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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7000건 돌파를 눈앞에 뒀다.

6월 말까지 신고 기한이 남아 있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일시 해제의 영향으로 거래가 급증했던 올해 3월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특히 성동구가 조금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비상 상황 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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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준 총 6827건 기록…신고 기한 6월 말까지 여유
3월 '1만235건' 넘을수도…"금리인하 기대·규제 전 수요 영향"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12일 서울 남산을 찾은 외국인이 도심 아파트단지 등을 촬영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7000건 돌파를 눈앞에 뒀다. 6월 말까지 신고 기한이 남아 있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일시 해제의 영향으로 거래가 급증했던 올해 3월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집계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827건으로, 직전월인 4월 거래량(5409건)을 크게 웃돌았다. 아직 신고 기간이 이달 말까지 남아 있어 월 거래량이 7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영향을 받았던 1만 235건의 거래량도 넘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남권, 전월 대비 2배 수준…비강남권도 거래 활발

지역별로는 강남권 주요 구역에서 거래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강남구는 109건에서 209건으로, 서초구는 52건에서 118건, 송파구는 130건에서 231건, 용산구는 39건에서 67건으로 증가했다.

아파트 거래는 강남권뿐 아니라 강북권에서도 활발했다. 강동구(314건→442건), 성동구(370건→463건), 마포구(342건→386건), 양천구(320건→344건), 구로구(265건→632건)도 전월 대비 거래가 늘었다. 노원구(404건→498건)와 강북구(100건→109건)도 직전 월과 비교해 거래가 증가했다.

5월 거래량 급증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과 7월 스트레스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내 집 마련' 수요가 강남권을 넘어 서울 전역으로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향후 입주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아니면 더 이상 집을 사기 어렵다는 불안 심리에 수요가 비강남권까지 퍼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5주 연속 증가세, 신고가 속출…정부·서울시 '예의주시'

거래가 활발한 만큼, 서울 일대 아파트값은 5주 연속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6% 올랐다. 서울은 5월 들어 매주 0.03%포인트(p)씩 오르다 이번 주 0.26%로 상승폭이 0.07%p 확대됐다.

서울 곳곳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나오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는 지난달 56억 5000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성동구 서울숲푸르지오2차 전용 84㎡(6층)는 지난달 20억 원에,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전용 84㎡(24층)는 22억 5000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정부와 서울시는 집값 급등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국토교통부 등과 함께 '부동산 시장 점검 TF'(태스크포스)를 열고 서울 집값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한 긴급 진단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과열에 대응해 시장을 점검하고 필요시 가용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특히 성동구가 조금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비상 상황 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woobi123@news1.kr

<용어설명>

■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
차주의 상환능력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 차주가 보유한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상환액을 연간소득으로 나누어 산출된다. 대출에는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자동차할부금융 등이 모두 포함된다.

■ 토지거래허가구역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 지역 내 토지 매매 시 관할 관청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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