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軍·핵시설 공격…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사망”

김보경 기자 2025. 6. 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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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각료 회의 소집...“미국은 공습과 무관” 선 그어
13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폭발 이 일어나고 있다./AP 연합뉴스

13일 오전 3시 30분 이스라엘 공군이 작전명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를 전개,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을 공습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9일 작전을 실행에 옮기기로 결정했다며 이란 북서부의 군, 핵 시설 세 곳을 목표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공습으로 인해 이란 군 지휘부 인사를 비롯 핵 전문 과학자들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는 이란 국영방송을 인용해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사망했다고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 범죄로 인해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을 칭하는 것)은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스라엘 국방부(IDF)는 “정교한 선제 공격”을 단행했다면서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 정부의 고조되는 분노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란의 핵 시설을 목표로 삼았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또 “공습 종료 시점에는 핵 위험이 제거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입장문을 통해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존재할 수 없다”라면서 “이번 작전은 이란의 위협을 제거할 때까지 수일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이 13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AFP 연합뉴스

공습 직후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전역에 걸쳐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카츠 장관은 “선제 공격 대응으로 이른 시일 내에 이스라엘 정부와 민간인을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습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스라엘 교통부는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항공기 이착륙을 위한 공역(空域)을 닫는다고 알렸다. 학교는 휴교할 방침이다.

이란 국영TV에 따르면 주요 핵 시설이 있는 나탄즈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나탄즈에는 이란 우라늄 농축 시설을 위치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테헤란 북동부 일대 폭발 사실과 함께 공습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은 항공편 운행을 중단하고, 이란 군은 대공 경계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사전에 이스라엘 당국으로부터 공습 계획을 미리 들어 알고 있었다고 밝히고 공습 직후 즉시 각료 회의를 소집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해당 공습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이란은 미국의 이익과 병사들을 목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앞서 이란이 핵 군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농축 시설을 목표로 선제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트럼프는 12일 “임박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말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하면서 중동 지역 미 대사관 직원 일부를 철수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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