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냉장고·세탁기에도 50% 철강관세…韓 가전업체도 영향

조유빈 기자 2025. 6. 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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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 상무부는 12일(현지 시각) 연방 관보를 통해 50%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 명단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 명단을 추가했다.

미 상무부가 지난달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 추가할 제품에 대해 각계 요청을 접수하는 절차를 마련한 이후, 미국 철강 기업들은 다양한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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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 사용된 철강 함량만큼 관세 부과
식기세척기·오븐 등 생활가전 대거 포함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2일 미국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 부과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

미국이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 상무부는 12일(현지 시각) 연방 관보를 통해 50%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 명단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 명단을 추가했다. 식기세척기, 냉동고, 조리용 스토브·오븐·레인지,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도 목록에 포함됐다. 제품에 사용된 철강재의 가치에 대해 50% 관세가 적용되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12일부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사용된 철강의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를 부과해왔다. 지난 4일부터는 철강과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했다.

관보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제품에 대한 관세는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조치로 인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기업들도 이번 관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가전기업들은 미국에서 세탁기 등 일부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한국과 멕시코 등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파생제품의 범위를 넓히며 많은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관세의 여파도 예상보다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초 파생제품 수는 철강·알루미늄을 합쳐 172개였으나 이후 명단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미 상무부가 지난달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 추가할 제품에 대해 각계 요청을 접수하는 절차를 마련한 이후, 미국 철강 기업들은 다양한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요청한 바 있다. 요청 품목에는 보일러, 에어컨, 산업용 로봇, 농기구, 선박, 가구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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