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도 못 놓쳐"... 의석수 '1석' 군소야당까지 살뜰히 챙기는 우상호 스타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사흘 연속 국회를 찾았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을 한 명씩 밤낮으로 만나 맨투맨으로 설득했던 모습을 연상케 한다는 말이 나왔다.
이 대통령이 취임 첫날 여야 대표들과 '비빔밥 오찬'을 한 뒤, 우 수석이 곧바로 개별 정당과의 스킨십을 늘리며 국회와의 소통에 물꼬를 트는 모양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석 정당'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까지 찾아
조국 사면·사회대개혁 위원회 '숙제 보따리'
"절절히 호소, 한 사람씩 설득" 과거 朴 탄핵 회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사흘 연속 국회를 찾았다. 의석수 100석 이상의 '거대 정당'에서부터 '1석 정당'까지 살뜰히 챙기며 공을 들였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을 한 명씩 밤낮으로 만나 맨투맨으로 설득했던 모습을 연상케 한다는 말이 나왔다. 특유의 스킨십으로 대통령실과 여의도 정치권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우 수석은 12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과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실을 연이어 찾았다. 용 의원과는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인연을 강조하고, 한 의원을 만나서는 "오전에 한화오션 문제로 현장을 방문한 것을 알고 있다. 함께 할 수 있는 게 있는지 상의를 하자"며 손을 내밀었다. 두 정당 모두 의원 수가 1명인 군소정당이다.
우 수석은 지난 10일 우원식 국회의장 방문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과 연이어 만나 왔다. 이 대통령이 취임 첫날 여야 대표들과 '비빔밥 오찬'을 한 뒤, 우 수석이 곧바로 개별 정당과의 스킨십을 늘리며 국회와의 소통에 물꼬를 트는 모양새다.
정당 대표를 만날 때마다 빠짐없이 '숙제 보따리'도 받아 들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통령 관련 '재판 중지법', 헌법재판관 인사 등을 언급했고, 우 수석은 "대통령께 있는 그대로 전달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전날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정치검찰로 인한 피해를 본 분에 대한 회복이 필요하다"며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을 에둘러 요청했다. 대선 전 민주당과 함께 '원탁회의'에 참여했던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은 대통령 직속 '사회대개혁 위원회' 설치를 건의했다. 각 당의 다양한 요구가 쏟아지다 보니, 우 수석도 전날 진보당 방문을 마친 뒤 "소통의 통로를 열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다"며 "약속을 지켜 나가기 위한 노력들을 해 나가야 한다. 가는 곳마다 숙제를 준다"고 했다.
우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이 같은 '맨투맨' 전법을 통해 상대당 의원들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냈던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장면이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2016년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내기 위해 당시 여당 의원들을 설득했던 때다.
우 수석은 지난해 쓴 자신의 책 '민주당 1999~2024'에서 "탄핵에 필요한 숫자를 채우기 위해 여러 경로로 새누리당 의원들과 중진들을 만났다"며 "절절하게 호소까지 하면서 한 사람씩 붙잡고 설득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한 달이 넘도록 새누리당 의원들을 만나며, 의원 명단을 보면서 한 사람씩 동그라미와 엑스를 그렸다 지웠다 하고 진심을 묻고 또 물으며 꼼꼼히 확인했다"고 적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곽주은 인턴 기자 jueun1229@sookmyung.ac.kr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표명...李 정부 첫 고위공직자 낙마 사례 가능성 | 한국일보
- 경찰출석 불응하고 상가 활보하는 윤석열 | 한국일보
- '올해 73세' 박영규, 25세 연하 미모의 아내 최초 공개 | 한국일보
- 사표 안내고 출근도 안하는 '尹정부 어공' 해임 절차 밟는다 | 한국일보
- 은지원, 이혼 13년 만에 재혼 발표 "최근 웨딩사진 촬영" | 한국일보
- "기적 같은 일"…인도 여객기 생존자, 뚜벅뚜벅 걸어나왔다 | 한국일보
- "이준석 여가부, 아이유 문체부"... 장관 후보로 누가 추천됐나 봤더니 | 한국일보
- [단독] '김현국을 김현주'로 입력···입양인들 희망 짓밟은 '전산화 비리' | 한국일보
- "임영웅 때문에 싸웠다"... '5060 남성 출입 불가' 내건 울산 호프집 | 한국일보
- "인도 여객기 추락 현장서 시신 204구 수습... 탑승객 1명 기적적 생존"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