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과 맞대결 앞두고 3경기 연속 안타+득점, 페이스 끌어올리는 ‘바람의 손자’···이정후, COL전 1안타·1득점에 호수비까지!

윤은용 기자 2025. 6. 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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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덴버 | AP연합뉴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절친’ 김혜성(26·LA 다저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3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13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0.275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이번 콜로라도와의 주중 3연전에서 매일 안타와 득점을 올렸다. 선발 출전한 경기를 기준으로 하면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이정후는 1회초 상대 선발 안토니오 센사텔라를 상대로 볼카운트 0B-1S에서 낮은 코스로 들어오는 95.1마일(약 153㎞)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101.8마일(약 163.8㎞)의 빠른 타구였지만 운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쳤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센사텔라의 2구째 88.5마일(약 142.4㎞)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콜로라도 중견수 브렌턴 도일이 몸을 날렸지만, 공이 그라운드에 먼저 떨어졌다. 이정후의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에 이어 엘리오트 라모스의 중전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이정후. 덴버 | AP연합뉴스



다만, 이후 타석에서는 침묵을 지키며 멀티 히트를 만들지는 못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내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8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콜로라도의 불펜 투수 후안 메히아를 상대로 7구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9회말 호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콜로라도의 선두 타자로 나선 조던 벡의 타구가 좌중간 깊숙한 코스로 날아갔는데, 이를 전력 질주로 쫓아가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3점을 내주며, 콜로라도에 7-8로 역전패당해 7연승을 멈췄다. 통한의 끝내기 패배로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LA 다저스(41승28패)와 공동 선두가 될 기회를 놓쳤다. 샌프란시스코는 40승29패로 다저스에 1경기가 뒤졌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14~16일 시즌 처음으로 격돌한다. 순위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지구 라이벌의 맞대결이 더 뜨거워졌다. 특히 한국 야구팬들에 있어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던 이정후와 김혜성이 이번 3연전을 통해 MLB에서 처음으로 맞붙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이정후. 덴버 | 이매진이미지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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