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토지 보상…감정 평가도 ‘제동’
[KBS 부산] [앵커]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에서 현대건설이 최종 '부적격' 처리되며 재입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공사 시작은 물론, 토지 보상 역시 감정 평가 단계에서부터 제동이 걸렸습니다.
전형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7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신공항이 들어설 강서구 가덕도 일대입니다.
공항 전체 면적의 13%는 사유지인데, 부산시가 이달 초 토지 감정평가 결과를 668필지 소유자에게 통보하고 본격적인 보상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평가액을 받아 든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15년 전 도로 수용을 위한 감정 평가액보다 평가액이 낮거나, 큰길 인근 토지와 골목길 안쪽 토지의 평가액이 똑같이 나오는 등 평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김명자/가덕도 주민 : "공시지가도 반 밖에 안되고, 표준지가도 낮고 활용도도 없고 언덕 위에 올라있는 집도 1,500만 원인데, (해변가인) 이쪽으로 전부 똑같이 1,500만 원을 준다고 하면 너무 억울하지 않겠냐고요."]
이 때문에 주민들은 감정평가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의 신청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감정평가를 위한 현장조사에서부터 건축물 등 지장물 현황에 대한 기본 자료 오류로 논란이 일었던 탓에 평가액에 대한 반발은 더욱 큽니다.
[김영석/가덕도 대항어촌계장 : "편차가 있어야 하는데, 다 똑같이 했다는 건 책상에 앉아서 그렸다는 것밖에 안됩니다. 그래서 이 감정은 처음부터 다시 해야…."]
그러나 부산시는 주민 추천 감정평가업체 등 3곳이 평가한 결과를 평균값으로 낸 금액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성연/부산시 신공항사업지원단 주무관 : "30일 동안 (1차 협의를) 진행하고, 그 뒤에 2·3차는 15일씩 해서 총 두 달간 이후 보상 협의가 진행이 되고 있고요. 보상 협의에서 협의를 안 하시는 분들은 수용 재결 절차를…."]
하지만 협의가 어려울 경우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서 다시 감정평가를 진행해야 해 보상 일정이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부산시는 올해 말까지 토지 보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제때 마무리될지 미지수인 가운데, 어업 피해에 대한 감정평가도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됩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전형서 기자 (ju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이 대통령, ‘3대 특검’ 지명…조은석·민중기·이명현 지명
- “복면들이 LA 길거리에서 납치”…관타나모 인권변호사가 증언하는 LA 사태
- 트럼프 “머지 않은 미래에 자동차 관세 올릴 수도”…한국 업계 영향권
- ‘늘봄교육연합회’ 찾아가 보니…딸 소유 강남 아파트에서 강사 공급
- 폐업 속출하는 신촌…텅 빈 동대문 쇼핑몰 [창+]
- ‘민중의 노래’ 들으러 간 트럼프…케네디센터에서 벌어진 일 [이런뉴스]
- 20대는 놀고 60대는 일한다?…고용 통계 뜯어보니 [잇슈 머니]
- [잇슈 머니] 코스피 3천 선도 넘을까?…전문가 전망 들어보니
- 2억 원 들인 농로 공사…끝자락엔 현직 군수 부모 묘지
- 준공 전 ‘빗물저류조’까지 미리 가동…“상습 침수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