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강점 '가성비'는 금방 따라잡혀"...아모레퍼시픽 대표의 이유 있는 경고 [K뷰티, 지구촌 매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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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전 과제도 있습니다."
김 대표는 "K뷰티는 새로운 재료와 도포 방법, 루틴 등을 소개하며 혁신해왔다"며 "게을리하면 안 되는 과정"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과거 중국에서 한류가 막 시작했을 때 아모레퍼시픽이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유행은 유지되지 않았다"며 "제품을 혁신하지 않으면 (지금의 K뷰티 열풍이)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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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혁신·프리미엄 화 실패 시
K뷰티 붐 '유행' 그칠 수도
과거 中 한류 붐 반면교사

"K뷰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전 과제도 있습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륙간백화점협회(IGDS) 월드 백화점 서밋(WDSS)'에서 이같이 말했다. 2024년 한국 화장품은 미국과 일본의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샤넬, 디올 등 명품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를 제친 것이다. 그럼에도 제품 혁신과 프리미엄화(化), 카테고리 확장에 성공하지 못하면 "경쟁자들이 우리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경고다.
그는 K뷰티의 성공 비결로 "제품과 유통, 소비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태계"를 꼽았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 쉽게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할 수 있다"며 "뷰티 제조사만 4,000개가 넘는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브랜드를 론칭하면 CJ올리브영이나, 다양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역동적 생태계 속에서 다양한 혁신 제품이 나오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이 최초 개발한 카테고리인 쿠션, 립 슬리핑 마스크 등을 예로 들며 "혁신에서 K뷰티는 항상 선두"라고 했다.

하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김 대표는 "K뷰티는 새로운 재료와 도포 방법, 루틴 등을 소개하며 혁신해왔다"며 "게을리하면 안 되는 과정"이라고 했다. 또 "주로 스킨케어(기초 화장품) 분야에 집중돼 있는 K뷰티 카테고리를 메이크업이나 헤어 등의 영역까지 넓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K뷰티 강점인) 가성비는 다른 나라가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는 영역"이라며 "프리미엄, 럭셔리 부분으로 빠르게 확장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국내 1위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도 예외는 아니다. 김 대표는 "피부 건강이나 노화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며 "특히 피부 재생에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다른 K뷰티 브랜드와 달리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 뷰티 디바이스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얻는 설화수·헤라 등 럭셔리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 중국에서 한류가 막 시작했을 때 아모레퍼시픽이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유행은 유지되지 않았다"며 "제품을 혁신하지 않으면 (지금의 K뷰티 열풍이)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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