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대외원조·공영방송 예산 13조원 삭감... “NPR·PBS 예산 전액 삭제"

유진우 기자 2025. 6. 1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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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하원이 12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가 요청한 국제원조와 공영방송 예산 삭감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미국국제개발처(USAID)와 공영방송공사(CPB) 예산 94억달러(약 12조8000억원)를 삭감하는 예산환수 패키지 법안을 찬성 214표, 반대 212표로 가결했다.

공영라디오 NPR과 공영TV PBS에 자금을 지원하는 CPB 2년치 예산 11억달러도 삭감 목록에 포함됐다.

이 법안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첫 대규모 예산 삭감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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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하원이 12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가 요청한 국제원조와 공영방송 예산 삭감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미국국제개발처(USAID)와 공영방송공사(CPB) 예산 94억달러(약 12조8000억원)를 삭감하는 예산환수 패키지 법안을 찬성 214표, 반대 212표로 가결했다.

삭감 대상 94억달러 중 대부분은 USAID 사업 예산이다. 공영라디오 NPR과 공영TV PBS에 자금을 지원하는 CPB 2년치 예산 11억달러도 삭감 목록에 포함됐다.

이번 법안은 트럼프 행정부 요청으로 추진됐다. 행정부가 기존 확정 예산 중 특정 부문 삭감을 요청하면 의회는 45일 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지난 3월 워싱턴 DC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NPR 및 PBS 정부 개혁 소위 청문회에서 국립 공영 라디오(NPR) 사장 겸 CEO인 캐서린 메이허와 공영 방송 서비스(PBS) 사장 겸 CEO인 파울라 커저가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원에서 이 법안은 과반만 찬성하면 통과된다. 정치 전문 매체 더 힐은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 존 튠 원내대표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대형 감세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BBB)’을 다음달 처리한 뒤 이 법안을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이 법안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첫 대규모 예산 삭감안이다. USAID 예산 삭감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끌었던 정부효율부(DOGE)가 우선 추진한 구조조정 과제다.

트럼프는 집권 2기 시작 후 USAID와 공영방송에 대해 노골적인 적대감을 표출했다.

그는 이날도 하원 표결 진행 중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낭비에 가까운 해외 원조, 급진적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그린 뉴 스캠(환경 보호를 빙자한 사기), 극도로 편향된 NPR과 PBS를 지원하는 CPB 등에 쓴 94억달러를 공식 환수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트럼프는 “수십년간 공화당은 NPR 예산 삭감을 공약했지만 지금까지 실행하지 못했다”며 “NPR과 PBS는 급진좌파가 만든 재앙이며 공화당에 1000%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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