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랠리' 수혜주 뜯어보니…'수익률 톱50 절반' 우선주·금융·지주사
李대통령 "주식,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2920선을 뚫었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각종 기대감이 맞물리면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상법 개정과 주주환원 정책에 힘을 실으면서 우선주, 금융주, 지주사 주식이 반응했고 이들 종목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그리면서 총 8.19% 오른 2920.03포인트(p)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14일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이다. 역대 최고치(2021년 7월 6일, 종가 3305.21p)까지는 단 13.19%를 남기고 있다.
수익률 상위 50종목 우선주·금융·지주사 27종목 포함
코스피 상승을 이끈 테마는 우선주, 금융주, 지주사주였다.
구체적으론 △우선주 10종목 △금융주 10종목 △지주사주 7종목이 코스피 수익률 상위 50위권을 차지했다.
녹십자홀딩스2우가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95.60%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두산2우B(2위·65.03%) 한화우(3위·58.83%) 한화투자증권우(5위·49.10%) 두산우(9위·41.89%) 등 우선주 10종목이 코스피 수익률 50위권에 들어갔다.
아울러 카카오페이(6위·48.62%) 한화투자증권(7위·45.31%) 동양생명(31위·25.77%) 부국증권(32위·25.15%) 등 증권·보험 등 금융주 10종목도 코스피 상위 50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지주사주 강세도 두드러졌다. SK스퀘어(28위·27.47%) 노루홀딩스(29위·27.12%) 풍산홀딩스(38위·22.69%) 등 7종목이 코스피 50위권에 포함됐다.

李대통령 "배당 촉진 개편 준비"
우선주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금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한국거래소를 찾아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주식 투자를 통해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로도 쓸 수 있게,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 자본 조달도 쉬울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 이후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가 시장에서 논의되며 주주환원 정책의 직접 수혜주로 우선주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 구조 개혁…금융업 긍정 변화 기대·지주회사 수혜"
금융주와 지주사주는 주주환원 확대 정책에 더해 상법 개정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이 대통령은 앞서 주요 대선 공약으로 상법 개정안을 내세웠고 이 대통령 취임 직후인 이달 5일 '민주당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TF'는 상법 개정안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 구조 개혁으로 금융업 전반에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며 "특히 지배구조 개선 정책은 한국 증시에 대한 재평가 기대를 높일 것"이라고 짚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이 이루어지면 주주 간 이해상충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감 등이 해소되고 이는 할인율 축소로 이어진다"며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면서 지주회사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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