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입맛 잡는 K푸드… 실크로드 발원지서 수출길 뚫었다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
中 70여곳 바이어·韓 35개 업체 참여
홍삼·장류 등 850만달러 수출 MOU
인플루언서 동원해 대형몰 판촉전도
상하이 식품박람회서도 한국관 히트
‘불닭볶음면’ 인기 필두 中 수출 쑥쑥↑

페어에서는 수출 상담과 함께 △전문 품평단 대상 소비자품평회 △중국 소비 트렌드 분석 ‘수출 전략 세미나’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협력한 무역보험 상담 부스가 운영됐다. 제품 반응 점검부터 현지화 전략 수립, 수출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을 제공해 수출업체의 큰 호평을 받았다.
소비자 체험행사는 중국의 주요 황금연휴인 단오절(5월31일~6월2일)과 어린이날(6월1일)에 맞춰 유동인구가 많은 현지 대형쇼핑몰 ‘후이쥐’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중국 O2O(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서비스) 유통매장 ‘허마센셩’과 연계한 K푸드페어 종합판매관 △수출 유망품목 특별홍보관 △라이브커머스관 △시연시식관 등을 선보이며 현지인의 입맛 공략에 힘썼다.
특히, 유명 인플루언서 심진진진진(沈辰辰辰辰)이 진행한 샤오홍슈 한국관 라이브커머스는 약 1000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해 중국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사이에 널리 퍼진 K푸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쿠킹클래스, 스탬프 릴레이 이벤트, 국악공연 등 K푸드와 K컬처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쳐 행사장을 찾는 현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중국 시안은 중국의 주요 2선 도시로 성장 잠재력이 높아 지속적으로 시장 개척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시안을 포함한 2선 시장을 적극 공략해 K푸드의 수출 확대를 이끌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으로 수출되는 K푸드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농림축산식품의 대(對)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4억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라면, 그중에서도 매운라면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삼양라면은 지난해 기준 한국 라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다. 2017년 1억달러였던 수출액은 지난해 7억달러까지 늘었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4월 기준 대중국 라면 수출액은 1억370만달러로, 전년대비 58.1% 증가했다. 이 외에 △음료(5640만달러, 28.3%↑) △인삼(3180만달러, 9.5%↑) △ 커피조제품(1380만달러, 16.5%↑) 등도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농식품부 수출액은 전년보다 8.9% 증가한 99억7640만달러(약 14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실적과 비교하면 54% 넘게 증가한 액수다. 올해도 기록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인 34억2510만달러를 찍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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