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저런글] 한티, 애오개, 말죽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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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 '한'이 쓰이면 크다는 뜻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역명 한티.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옛 이름이 한티라고 합니다.
큰 여울을 뜻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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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 '한'이 쓰이면 크다는 뜻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역명 한티. 티가 크다는 줄거리의 의미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옛 이름이 한티라고 합니다. 티는 고개를 뜻하니까 큰 고개와 연관된 지명이구나 하고 생각하면 됩니다.
양재천(경기 과천에서 발원해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를 지나 탄천으로 유입하는 하천)의 옛 이름 중 하나인 학탄(鶴灘)에서 유래한 학여울. 한이 변하여 학이 된 사례입니다. 큰 여울을 뜻한다고 합니다. 학여울내 하면 큰 여울이 있는 내입니다. 시내보다는 크지만 강보다는 작은 물줄기가 내이고요.
![한글학회가 마련한 [제11기 한글학회 시민강좌] 2025년 6월 11일 배우리 전 한국땅이름학회 회장의 '우리말 이름 이야기' 강연 모습 (촬영=고형규)](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3/yonhap/20250613055504385offm.jpg)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의 옛 이름은 애오개입니다. 애와 오개가 합해진 이름이겠구나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애는 한과 반대입니다. 작음을 뜻하지요. 작은 고개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언덕 아(阿), 재 현(峴)이라는 한자 역시 고개를 일컫고 있네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 쓰인 말죽거리. 서초구 양재동을 이르던 말입니다. 말죽을 먹이던 곳이라 하여 말죽거리입니다.
경기 용인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지방 하천 이름이 앞서 등장한 탄천(炭川. 숯 탄 내 천)입니다. 옛 이름이 뭐냐고 묻는다면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숯내라고 말입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 이 글은 다음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1.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서울특별시(자료조사 배우리 우리말땅이름학자), 『서울의 토박이말 땅이름』, 2019년 10월 9일 발행 홍보물 - 토박이말 땅이름, 산과 내 이름 중 일부 인용
2.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3.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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