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500엔서 6700엔까지…‘헬로키티’로 알려진 日기업, 폭등 뒤에 ‘이것’ 있었다
장기적 관점서 조력자로 변신
日정부는 10년전부터 장려
산리오 중국사업 확장해 성과
세븐일레븐 구조개편 이끌어
미국계·홍콩계 행동주의펀드
상법개정 대비 잇단 한국행
![산리오 캐릭터와 콜라보한 다채로운 오감 콘텐츠로 꾸며진 에버랜드 [한주형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3/mk/20250613054801828nttk.jpg)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밸류액트캐피털은 2020년 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세븐&아이홀딩스 지분을 인수한 뒤 경영진과 대화에 나섰다. 별다른 수확을 얻지 못하자 2022년 주주제안과 공개서한 등의 방식으로 적극적 행동에 나섰다. 2023년 5월 사외이사 추천이 주주총회에서 부결되자 비공개 협의로 전환한 후, 슈퍼스토어 부문의 기업공개(IPO) 검토와 최고경영자(CEO)·회장 분리로 대표되는 구조 개편을 일부 관철시킨다.

일본에서는 2014년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와 2015년 기업지배구조 코드 도입 이후 주주관여 펀드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일본 정부와 연기금(GPIF)이 지속가능한 장기 성과 제고를 위해 대화 기반 투자 문화를 장려하면서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이런 펀드를 출범시켰다.
GPIF는 직접 펀드를 운용하지는 않지만 2020년부터 닛코자산운용, 노무라자산운용, 애셋매니지먼트원과 같은 주주관여 펀드 위탁사에 대규모 자금을 배정하고 있다.
일본 기업 특유의 의사결정 방식과 기업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있는 현지 펀드의 등장도 이 같은 트렌드를 부추겼다. 세계적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 출신 오쓰카 히로유키가 설립한 재팬액티베이션캐피털(JAC)과 세계적인 컨설팅펌 아서앤더슨컨설팅(현 액센츄어) 출신 나카가미 야스노리가 설립한 미사키캐피털 등이 주요 사례다.

실제로 수년간 아시아에 투자해온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초 서울에 첫 사무소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한국콜마 지주사인 콜마홀딩스 지분 5% 이상을 확보한 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진과 별다른 충돌 없이 임성윤 달튼코리아 공동대표를 이사회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달튼 측은 콜마 외에도 10여 곳의 상장사에 투자를 단행한 가운데 적대적 행동주의보다는 경영진 친화적인 주주관여를 표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에서 위세를 떨친 홍콩계 행동주의 펀드 오아시스 역시 홍콩을 기반으로 새롭게 한국에 집중할 팀을 결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첫 외국계 펀드 회원사로 가입하기도 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는 얼라인파트너스, 차파트너스와 같은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가 회원사로 자리하고 있다.
행동주의·주주관여로 대표되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유입 확대에 대응해 경영진이 지속적으로 자본 효율성과 지배구조를 재검토하는 한편, 시장과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보다 활성화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행동주의 펀드도 기업에 적대적으로 주주행동을 벌이다 보면 많은 비용과 에너지를 쓰게 된다”며 “과거 국내에서는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도 회사 경영진을 만나는 것조차 어려웠지만 상법 개정으로 경영진이 소액주주와 협의할 유인이 많아진다면 주주관여 활동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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