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 감별···韓 연구진, 바이오마커 첫 규명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2025. 6. 13.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을 감별할 수 있는 혈액 내 단백질이 발견됐다.

조한나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메모리 및 에이징 센터와 공동 연구를 통해 혈액 내 'p-tau 217'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유용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한나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팀
UCSF 메모리 및 에이징 센터와 공동 연구
혈액 내 p-tau 217 단백질 진단 유용성 입증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을 감별할 수 있는 혈액 내 단백질이 발견됐다.

조한나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메모리 및 에이징 센터와 공동 연구를 통해 혈액 내 'p-tau 217'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유용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외에도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 원인 질환이 다양하다. 이런 탓에 임상 증상만으로는 치매의 종류를 구별하기 쉽지 않다.

조한나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사진 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은 2008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UCSF 메모리 및 에이징센터에 사후 뇌 조직을 기증한 알츠하이머병,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 등 349명의 혈액 데이터를 분석했다. 사후 혈액검사 결과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혈액 내 p-tau 217 단백질 평균 농도는 0.28pg/mL로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의 평균치(0.10pg/㎖)보다 크게 높았다. 알츠하이머병을 동반한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의 p-tau 217 평균 농도는 0.19pg/㎖로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의 평균치(0.07pg/㎖)보다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혈액 속 p-tau 217 단백질 농도가 알츠하이머병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으며, 실제 진단에 활용할 경우 1점 만점에 0.95점의 매우 높은 정확도를 나타낸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조 교수는 “혈액 내 p-tau 217 단백질로 다양한 치매 환자 중에서 알츠하이머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며 “향후 정확한 감별과 진단, 치료제 선택 등에 핵심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 ‘JAMA Ne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