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 맞나?' 아놀드, 하루 만에 리버풀 '폭탄 무시 발언'→레알 입단식서 '살라 부상 UCL 결승패전' 언급부터 '할라 마드리드'까지

김경태 기자 2025. 6. 1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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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리버풀 성골 유스 '알렉산더아놀드'는 없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이 자랑이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의 이별을 택했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는 선택을 감행했다.

리버풀 시절 당시 아놀드는 '알렉산더아놀드'라는 표기명을 달고 뛰었으나, 레알에서는 '트렌트'만 붙이고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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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더 이상 리버풀 성골 유스 '알렉산더아놀드'는 없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의 '트렌트'만 있을 뿐이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이 자랑이었다. 여섯 살 때부터 리버풀에 몸담은 성골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6년 10월, 18세의 나이로 1군 무대를 누비며 이름을 떨쳤다. 통산 354경기 23득점 92도움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등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했다.


영원한 것은 없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의 이별을 택했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는 선택을 감행했다. 이내 리버풀 팬들은 분노와 실망감을 차마 감출 수 없었다. 그들은 아놀드에게 '최악의 배신자'라는 칭호까지 붙이며 분개했다.

그럼에도 아놀드는 안필드에서 마지막 고별전을 치른 뒤 끓어오르는 눈물을 흘리며 "오늘 내가 받은 환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특별했다. 이렇게 큰 사랑과 응원을 느낀 건 처음인 것 같다. 여섯 살부터 스물여섯 살까지. 20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았다. 이 클럽의 일원으로 보낸 모든 순간이 제게는 소중했고, 그 자체가 영광이자 특권이었다. 오늘의 이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이에 팬들도 그의 노고를 치하하는 듯 뜨거운 박수로 이별을 맞이했다.


그러던 12일 생각지도 못한 일이 터졌다. 공식 입단식을 가진 알렉산더아놀드가 경솔한 발언들을 쏟아낸 것이다. 아예 작정이라도 한 듯 스페인어로 소감을 전하며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다. 이곳에 오게 돼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레알 팬들에게 내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 팀에 입단하는 것이 얼마나 큰 책임인지 잘 알고 있다. 모든 것을 바쳐 뛰겠다. 많은 타이틀을 따고 싶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며 이곳에서 우승자가 되고 싶다. 할라 마드리드!"라고 말했다. 여기서 그쳤으면 문제가 전혀 없었다.

그러나 그는 한술 더 떠 인터뷰에서 "이제는 날 알렉산더아놀드가 아닌 트렌트라고 불러 달라"며 "내 등 뒤에 '트렌트-알렉산더-아놀드' 세 글자나 있으면, 사람들이 당황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버풀 시절 당시 아놀드는 '알렉산더아놀드'라는 표기명을 달고 뛰었으나, 레알에서는 '트렌트'만 붙이고 뛸 예정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리버풀 시절을 청산할 심산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여기에 더해 "나는 예전부터 리버풀을 떠나 레알로 이적할 것을 알고 있었다. 레알 외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나는 레알의 챔스 3연패를 보고 자랐다"는 발언까지 했다. 리버풀은 두 차례나 UCL 결승 진출(2017/18, 2021/22)에 성공했지만 그때마다 레알에 아쉽게 패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해당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으며, 심지어 2017/18 UCL 당시 모하메드 살라가 팔 부상으로 이탈하며 눈물까지 흘렸음에도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그토록 바라던 꿈을 이뤘던 탓인지 기분이 상기된 것으로 보였다. 그는 "내 꿈은 발롱도르이긴 하나, 레알이라는 최고의 팀에서 동료들을 상대로 수상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난 그저 이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며 기쁨을 표출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데일리 익스프레스, 게티이미지코리아, BT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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