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레반도프스키와 불화’ 프로비에시 감독, 폴란드 대표팀 자진 사임

정지훈 기자 2025. 6. 13.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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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불화가 생긴 미하우 프로비에시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에서 자진 사임했다.

폴란드 매체 '웨즐로'에 따르면, 그간 레반도프스키와 프로비에시 감독 사이 갈등이 커지기 시작했고, 일부 폴란드 대표팀 선수들도 주장 교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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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불화가 생긴 미하우 프로비에시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에서 자진 사임했다.


폴란드 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폴란드 축구협회는 프로비에시 감독이 대표팀 운영 과정에서 보여준 협력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의 커리어에서도 많은 성공과 행운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프로비에시 감독은 "현재 상황에서 대표팀의 이익을 위해 내가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가장 올바른 결정이라 판단했다. 이 직책을 맡는 것은 꿈의 실현이자,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예였다"고 말했다.


프로비에시 감독이 자진 사임한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레반도프스키와 불화. 갈등은 주장직 박탈로부터 시작됐다. 레반도프스키는 부상 회복을 위해 이번 6월 A매치에서 제외됐다. 그런데 문제는 주장 완장이 지엘린스키에게 돌아갔다는 것. 심지어 이 결정은 전화 통보였다.


이에 대해 프로비에시 감독은 “결정을 내리기 전 여러 선수들과 코치진과 대화를 나눴다. 하루 동안 숙고한 뒤 새로운 주장을 임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후 새로운 주장 후보로 눈여겨보던 미드필더 지엘린스키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 후 레반도프스키에게 전화해 소식을 전했다. 팀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지엘린스키에게 주장 역할이 더 작합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러한 사실을 전화로만 통보받은 데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 이에 대해 프로비에시 감독은 “호텔 방에 돌아왔는데 휴대전화를 두고 간 사이 레반도프스키가 여러 차례 전화했었다. 다시 전화를 걸자 그는 스스로 주장 완장을 내려놨다고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건 내 결정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대표팀의 이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레반도프스키가 크게 분노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의 상황과 감독을 향한 신뢰를 잃으면서 그가 지휘봉을 잡는 한 폴란드 대표팀에서 뛰지 않기로 결정했다. 세계 최고의 팬들을 위해 다시 한번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대표팀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폴란드의 국민적 영웅인 레반도프스키와 대표팀 감독 사이 갈등이 알려지면서 폴란드는 충격에 빠졌다. 폴란드 매체 '웨즐로'에 따르면, 그간 레반도프스키와 프로비에시 감독 사이 갈등이 커지기 시작했고, 일부 폴란드 대표팀 선수들도 주장 교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폴란드 대표팀 내부 관계자는 “폴란드 축구 역사상 최고 선수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건,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한 쿠레샤 회장의 임기를 상징하는 사건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결국 이 갈등으로 인해 프로비에시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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