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바다...횟감도 바뀐다
[앵커]
고수온으로 바다 환경이 바뀌면서 양식 어민들은 고수온에 강한 아열대성 어종 양식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밥상에 친근한 생선 대신 아열대성 물고기가 오를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임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통영에서 양식장을 운영하는 김수환 씨는 지난해 8월부터 벤자리를 양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르던 조피볼락이 고수온으로 집단 폐사하자 고수온에 강한 아열대성 어종인 벤자리를 키워보기로 한 겁니다.
[김수환 / 벤자리 양식 어민 : 조피볼락 같은 경우에는 그때(지난해) 고기가 엄청나게 죽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벤자리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어요. 고수온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고, 사료도 잘 먹고….]
지난해 경남에서만 고수온으로 조피볼락 2천70여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집단 폐사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민 횟감' 조피볼락의 산지 가격은 지난해 여름 직후 두 배가량 뛰었습니다.
남해 바다의 수온은 점점 올라 세계 평균 수온 상승치보다 높습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벤자리 외에도 고수온에 강한 다른 품종의 양식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복기 /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 : 잿방어, 흑점줄전갱이와 같은 종들은 어미를 구해서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돌비늘백합 같은 경우는 올해 처음 들여와서 지금 종자 생산을 시작했고….]
또, 조피볼락 같은 어종들이 고수온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개량할 계획입니다.
점점 뜨거워지는 바다는 어민의 생계에 영향을 끼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밥상의 모습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VJ: 문재현
디자인: 임샛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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