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발령 시스템으로 자녀 결혼식 알린 소방 간부들…소방관들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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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소방 간부들이 자녀들의 결혼 소식 등 개인적 경조사를 '긴급 메시지' 형태로 직원들에 전달해 논란이다.
13일 전남소방본부와 순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순천소방서의 한 직원이 '전남소방본부 비상발령동보시스템'을 이용해 고위 간부 자녀의 결혼 소식을 약 4500명의 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그러나 하루에 2명의 간부가 '긴급 메시지' 형태로 자녀의 결혼 소식을 알리자 소방관 사회에선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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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소방 간부들이 자녀들의 결혼 소식 등 개인적 경조사를 ‘긴급 메시지’ 형태로 직원들에 전달해 논란이다.
13일 전남소방본부와 순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순천소방서의 한 직원이 ‘전남소방본부 비상발령동보시스템’을 이용해 고위 간부 자녀의 결혼 소식을 약 4500명의 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메시지에는 간부 자녀의 결혼식 일시, 장소, 축의금 계좌번호 등이 포함됐다. 같은 날 나주소방서의 한 간부도 자녀의 결혼식 일정을 발송했다.
비상발령동보시스템은 화재, 재난, 소방대응 단계 발령 등 비상소집이 필요할 때 신속한 전파를 위해 구축된 시스템이다. 다만 소방서 등에선 기존에도 내부적으로 음주기강 확립 알림이나 당직·숙직을 알리는 용도로도 사용됐고, 이전에도 일부 직원들이 경조사 알림을 이를 통해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루에 2명의 간부가 ‘긴급 메시지’ 형태로 자녀의 결혼 소식을 알리자 소방관 사회에선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내부 게시판에는 “비상 시스템이 일반 알림으로 전락했다” “비상발령시스템이 알림 시스템으로 전락했다” 등 비판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순천소방서는 내부 게시판에 “사적인 메시지가 전달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적 시스템 운영에 대해 더욱 엄격하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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