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끝이 뾰족해요” “딱딱해요” 상자 속 물건 맞히기 놀이로 감각 설명하며 표현력 길러
아이의 표현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머릿속 생각을 말로 풀어내는 경험이 꼭 필요합니다. 단순히 “이건 뭐야?”라고 묻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지요. 손으로 직접 만지고 느낀 것을 언어로 설명하는 활동은 감각과 언어 능력을 동시에 자극합니다. 이때 유용한 놀이가 바로 ‘상자 속 물건 맞히기’예요. 작은 구멍이 나 있는 상자만 있으면 아이의 표현력을 기르는 놀이를 할 수 있어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종이 상자에 손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구멍을 하나 뚫고, 겉은 보자기나 천으로 가립니다. 아이 모르게 상자 안에 물건 몇 개를 넣어주세요. 인형, 숟가락, 빗, 지우개, 장난감, 딱풀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물건도 괜찮습니다. 아이는 상자 안에 손을 넣고 만져보며, 감촉이나 형태를 말로 설명합니다. “끝이 뾰족해요” “차가워요” “딱딱해요” 같은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지요. 이때 부모는 아이의 설명을 듣고 정답을 맞히는 방식으로 놀이가 이어집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는 단어 선택과 문장 구성 능력을 키우고, 감각에 반응해 감정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됩니다. 놀람, 호기심, 즐거움 등의 상태가 언어로 연결되는 것이지요.
이번에는 역할을 바꿔보세요. 아이가 상자에 물건을 넣고, 부모가 물건들을 만진 뒤 감각을 설명해보세요. 사물의 모양이나 감촉을 구체적이고 풍부한 표현으로 설명해 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어휘를 익히게 됩니다. “이건 한쪽 끝이 길쭉하고 가느다랗게 생겼어. 끝에는 짧고 부드러운 털들이 나 있어.” 상자 안에 들어 있는 칫솔을 묘사할 때는 이런 방식으로 자세히 설명할 수 있겠지요.
이 놀이는 단순히 촉각을 자극하거나 말로 하는 놀이를 넘어서, 아이의 말하기와 듣기 능력은 물론 추론 능력까지 함께 키워줍니다. 종이 상자 하나만 있으면 아이의 감각과 언어가 깨어나고, 부모가 함께 웃고 반응해 주는 순간이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됩니다. 오늘 저녁 상자 속에 물건을 넣고 아이와 함께 표현력 놀이를 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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