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고' 맞은 철강업계…공장 가동 멈추고 구조조정
[앵커]
국내 철강업계가 '버티기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수요 부진과 중국발 공급 과잉, 여기에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까지 겹치면서인데요.
기업들은 공장 가동을 멈추고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제철이 이달 초 포항 2공장 가동을 멈추고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수요 둔화로 생산물량을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선데, 추후 노조와 협의를 통해 가동 재개 시점을 정할 방침입니다.
현대제철은 올 들어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인천공장 가동을 한 달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포항 1공장의 일부 사업부는 매각이 추진 중입니다.
동국제강도 다음 달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천공장 가동을 약 한 달간 멈춥니다.
인천공장은 동국제강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데,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국내 철강업계 1위인 포스코도 지난해 철강 공급 과잉과 설비 노후화를 이유로 공장 두 곳을 잇따라 폐쇄했습니다.
한국철강협회장을 맡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최근 "철강 업계는 오늘의 생존과 앞으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현 상태를 진단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철강업계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부진과 중국발 공급과잉에 트럼프 관세 압박까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수입산 철강에 매기는 관세율을 50%로 높이면서 한국산 철강의 가격 경쟁력도 흔들리는 상황.
<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트럼프의 고관세 정책이나 (우리나라의) 비싼 전기요금, 이런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수요가 많이 있는 미국에 현지 공장을 옮기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다…"
철강업계는 고강도 구조조정과 함께 미국 현지생산 등 다각적인 방안을 통해 생존 해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심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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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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