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계단, 걱정마세요"···중구, 청구동마을마당에 엘베 설치

박시진 기자 2025. 6. 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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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가 보행약자를 위한 이동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달 29일 중구 청구동마을마당을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사업'의 우선 설치 대상지로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이에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졌고, 중구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시의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사업'에 청구동 마을마당을 대상지로 올리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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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사업' 선정
내년 40억 사업비 지원···2027년 준공 목표
인근 주민·학생들 불편 해소···쾌적하고 편안하게
청구동마을마당 계단. 사진제공=중구
[서울경제]

서울 중구가 보행약자를 위한 이동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구는 청구동에서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청구동마을마당’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달 29일 중구 청구동마을마당을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사업’의 우선 설치 대상지로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이에 구는 내년 서울시에서 총 4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에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청구동마을마당에서 남산자락숲길로 오르는 길은 길이 125m, 고저차 40m의 급경사 계단이 놓여있다. 무장애 친화숲길로 조성된 남산자락숲길이지만, 약수하이츠 아파트와 청구동 주택가를 낀 지역주민들에게 숲길까지 닿는 계단은 큰 장벽이었다.

계단은 학생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동산초등학교와 대경생활과학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이 길은 주요 통학로임에도 가파른 경사 때문에 이용이 어려웠다.

이에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졌고, 중구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시의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사업’에 청구동 마을마당을 대상지로 올리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서울시 25개 후보지 가운데 청구동 마을마당은 1차 평가와 5월 현장 실사를 통과해 우선 설치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를 비롯해 중구는 보행약자를 위한 다양한 교통·이동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서울시 최초로 대현산배수지공원에 모노레일을 설치해 주민들의 공원 접근성을 높였고, 올해는 ‘공공시설 셔틀버스 통합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중구가 교통·이동지원 사업에 주력하는 것은 마을버스가 없어 다산성곽길 인근 등 구릉지에 거주하는 어르신, 임신부 등 보행약자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공공시설을 잇는 셔틀버스 노선을 체계적으로 설계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청구동 마을마당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주민 누구나 명품 숲세권 ‘남산자락숲길’을 더 가깝게 누리고 학생들의 등하굣길도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일상을 챙기며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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