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회사들은 특히 조심해야죠”…글로벌 펀드들 타깃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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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관여(인게이지먼트) 펀드는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 빠르게 경영진을 자극하고 고민하게 만든다. 전통적인 행동주의는 너무 극단적이고, 대형 사모펀드는 경영권 인수를 통한 투자 회수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점과 대조적이다."
가쿠 총괄은 지난 10여 년간 이어진 일본 정부 주도 자본시장 개혁 과정에서 기업 경영진과 이사회의 행동주의펀드 대응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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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주주관여 선제적 대응하려면
경영진 결정 펀드만큼 빨라야
② 비효율적 사업 당장 중단
③ 모자회사 중복상장 금물
![이치로 카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아시아태평양·일본 PIPE(Principal Investors·Private Equity) 총괄(매니징디렉터·시니어파트너) [사진 출처 = BCG]](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2/mk/20250612220601918hgap.jpg)
가쿠 이치로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아시아태평양·일본 PIPE(Principal Investors·Private Equity) 총괄(매니징디렉터·시니어파트너)은 최근 서울 중구 BCG 서울사무소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행동주의에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롭게 나타난 주주관여주의 펀드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자본 비효율적인 사업을 중단하며 △경영진이 펀드처럼 선제적으로 행동하라고 조언했다. 또 공격의 빌미를 주는 모자회사 중복 상장을 피하라고 강조했다.
가쿠 총괄이 이끄는 BCG PIPE 조직은 칼라일, 블랙스톤, 베인캐피털과 같은 글로벌 사모펀드와 일본계 주요 사모펀드를 위한 딜 소싱, 기업 실사, 포트폴리오사 가치 창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가 주도하는 또 다른 조직인 기업 금융·전략 조직은 일본 주요 대기업에 인수·합병(M&A) 자문을 제공한다.
가쿠 총괄은 지난 10여 년간 이어진 일본 정부 주도 자본시장 개혁 과정에서 기업 경영진과 이사회의 행동주의펀드 대응을 지원했다. 이 기간 행동주의가 과거보다 똑똑하고 정교하게 진화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가쿠 총괄은 “과거 행동주의가 무작정 배당 확대, 부동산 등 유휴자산 매각을 공격적으로 요구해왔다면, 오늘날에는 보다 우호적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근본적인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제안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치로 카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아시아태평양·일본 PIPE(Principal Investors·Private Equity) 총괄(매니징디렉터·시니어파트너) [사진 출처 = BCG]](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2/mk/20250612220603252dlye.jpg)
가쿠 총괄은 “히타치, 소니 같은 일본의 위대한 기업 경영진은 스스로 마치 사모펀드처럼 사고하고 행동한다”며 “그들은 자신들이 현재 보유한 자산을 계속 가져가는 게 맞는지 아닌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쿠 총괄은 향후 한국 자본시장에 만연한 모자회사 중복 상장이 글로벌 행동주의에 빌미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글로벌 펀드가 일부 기업집단의 비핵심 상장 자회사 인수를 먼저 제안하는 경우가 빈번해질 수 있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히타치, 소니 외에도 섬유·화학 기업 데이진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이 핵심 사업 집중을 위해 일부 자회사를 매각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본 효율성을 개선해 멀티플(기업가치 배수)을 높인 덕분이다. 비용 절감으로만 이익을 올려야 하는 사업이라면 멀티플이 높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가쿠 총괄은 “해당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주주들에게 배당을 지급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음을 경영진이 설명할 수 없다면 해당 사업을 소유해선 안 된다”며 “해당 사업군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지, 더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해당 사업을 인수할 주체는 없는지 등을 지속해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쿠 총괄은 일본 대기업 스미토모에서 경력을 시작한 뒤 2000년 AT커니로 적을 옮겨 금융기관 구조조정 업무 등을 주도했다. 이후 2008년 미국계 사모펀드 어드벤트인터내셔널을 거쳐 BCG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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