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 개선 의지에 접경지 주민 기대
[KBS 춘천] [앵커]
새 정부 출범으로 경색된 남북 관계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지난 정부와 달리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면서, 접경지 주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안 최북단에 있는 고성의 한 마을입니다.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 때는 대북 강경 기조가 계속되면서 접경지 관광마저 파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김영희/고성군 현내면 번영회장 : "군사지역이다 보니까, 현내면이 너무 침체돼 가지고 또 사람들도 안 오고 경기가 너무 불황이 되다 보니까."]
하지만 새 정부의 출범으로 접경지에 훈풍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무력화된 9.19 군사합의 복원과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평화경제특구 지정 등을 공약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북 정책 추진을 분명히 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 만에, 지난 1년간 이어온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를 지시했습니다.
[이종복/고성군 현내면 :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서로 상호 협력해 가지고 남북 관계가 잘 발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남북 관계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북한은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뒤 소통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남북 연결 도로와 철도를 끊고, 금강산 관광지구 남측 시설을 철거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쉽지 않다고 보고, 남북 관계에 대해서 좀 더 유연한 그런 우리의 접근이 이뤄진다면 북한도 길게 보면 남북 관계를 외면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새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만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면 침체된 접경지 상황도 점차 나아질거라고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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