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성평등 지수 ‘추락’…정책 개발 뒷전
[KBS 부산] [앵커]
부산의 성평등지수는 전국에서 하위권입니다.
그런데도 부산시는 관련 정책을 만드는 공무원을 상대로 한 성평등 교육 예산마저 삭감하고 있는데요.
시대에 뒤떨어진 행정이란 지적입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가 원룸촌.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범죄가 잇따르자, 구청은 18곳에 방범용 CCTV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불안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인근 거주 대학생/음성변조 : "크게 안전하다고는 못 느끼고 어둡기도 하고. 사전 대책으로 골목 골목을 조금 더 밝게 조성시킨다든지…."]
성평등 척도를 나타내는 성평등지수 중 부산의 안전 분야 순위는 3년째 곤두박질쳐 9위로 떨어졌습니다.
성평등지수 8개 분야 중 고용이나 소득, 돌봄 분야는 수년째 전국 최하위 수준.
성평등지수를 높일 정책 개발이 시급하지만 부산시는 오히려 공무원 대상 '성 인지 감수성' 교육 예산을 4년 새 60% 가까이 삭감했습니다.
지난해 이곳에서 진행한 성 인지 교육은 모두 101건으로 2021년에 비해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부산시 지역양성평등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다른 사업들을 운영하다 보니까 아마 다른 사업들에 예산이 갔을 것 같고, 저희가 해마다 인건비도 같이 상승하고 있거든요."]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교육 확대가 최우선 과제.
[김인선/부산대 여성연구소장 : "북유럽 국가들은 공무원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시민에게까지 매년 교육을 하고 이 부분에 대한 감수성을 유지하도록 정책적으로 보장을 하고 있거든요."]
성평등지수 상위권인 제주의 경우 행정부지사 직속 성평등 정책 개발 전담 부서까지 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산시가 성평등협의회를 구성해 경찰이나 교육기관 등과 연계한 성평등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그래픽:김소연
서정윤 기자 (yu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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