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방지망도 없어요"…위험성 알렸는데 무시한 노동부
【 앵커멘트 】 얼마 전 전북 김제에서 노동자 1명이 6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한 일이 있었는데요. 사고가 발생하기 전, 노동부가 "작업장 환경이 매우 위험하다"는 신고를 받고도 무시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구급대원들이 공장 바닥에 누워 있는 노동자에게 응급처치합니다.
6미터 높이의 지붕 슬레이트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추락한 겁니다.
▶ 인터뷰 :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 - "현장 도착했을 때는 심정지 상태여서 응급조치한 후 병원 이송했어요."
60대 노동자는 결국 사망했습니다.
그런데 사망사고가 있기 3주 전, 해당 작업장 환경이 열악하다는 신고가 노동부에 접수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노동자들이 로프 없이 일하고 있고, 추락 방지용 그물조차도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고 현장입니다. 지금은 지붕 슬레이트가 모두 철거된 상태인데요. 추락 사망사고 당시 작업자 추락을 방지하는 그물 등 안전시설은 실제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상시 5인 이상이 근무를 계속 했더라고요. 추락 방지를 위해서 그물망이나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없었죠)."
하지만, 노동부는 이 같은 위험 신고에도 현장에는 나가보지 않고 전화 통화만 했습니다.
최근 2년간 300명이 넘는 노동자가 추락사고로 숨지자 '추락 사망사고 위기경보'까지 발령해 놓고 정작 현장의 목소리는 무시한 겁니다.
▶ 인터뷰 : 고용노동부 익산지청 관계자 - "그 당시에 (현장에) 왜 안 나갔는지는 기억을 더듬어서 (정리되면 알려 드릴게요)."
안전에 무관심한 사업장과 부실한 관리 감독에 정부의 산업재해 감축은 헛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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