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편리한 삶의 뒤편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

문준영 2025. 6. 1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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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도민 삶에 한 발 더 다가가는 '현장속으로' 시간입니다.

우리가 편하게 쓰고 버린 플라스틱, 건전지 등을 처리하는 곳 바로 재활용 폐기물 처리시설인데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왔습니다.

[리포트]

오늘은 제주도의 80%가 넘는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를 찾았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지금 어떤 업무 하려고 대기하고 계신 거예요?

[이호진/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직원 : "재활용 속에 포함된 건전지하고 폐고철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일이 다 수작업으로 해주셔야 하는 거예요?

[이호진/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직원 : "일단은 수작업으로 해야 작업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 수작업 쪽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 이렇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점이 가장 힘드세요?

[이호진/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직원 : "아무래도 기온이 습하고 덥다 보니까 선별하시는 분들은 실내에서 작업하다 보니까 온열질환이. 지금 하루 종일 서서 작업하다 보면 근골격계 질환 같은 경우에 누적돼서 아주 힘들거든요. 이게 접촉하다 보면 피부병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근로자분들 중에 50대, 60대도 많이 계셔서 많이 힘들어하십니다."]

[김현태/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소장 :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직원들은 제주의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들입니다. 가정에서 버려지는 생활 쓰레기들, 가령 플라스틱이나, 고철, 캔 등을 우리 회수센터 직원들의 손을 거쳐 선별됨으로써 자원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거죠. 비록 알아주는 사람 하나도 없지만 제주도의 환경을 위해서는 없어서는 절대 안 될 근로자들입니다."]

근로 환경은 어떤가요?

[김현태/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소장 : "52시간으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너무 빡빡하게 돌아가거든요. 저희 지금 도 생활 임금이 적용 안 되고 또 중소기업 제조업 단가가 적용되고 있거든요. 휴식권도 많이 보장됐으면 좋겠습니다."]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제가 대한민국의 평범한 50대 가장인데 이제 제가 일할 나이가 얼마, 몇 년이 안 남았거든요. 근데 제가 그 시간에 맞춰서 은퇴하게 되면, 연금을 받는 시기 하고 격차가 좀 있어요. 이재명 정부하에서 정년 연장 문제도 좀 논의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나마 또 제주도정에서 노동 관련 부서를 신설한다고 하니까 그쪽에서도 많이 검토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어요?

["모든 국민들이 존중받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음 편안하게 살 수 있고, 편하게 일하고, 편하게 쉴 수 있고,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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