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생 ‘도박 경험’ 3%?…제대로 된 조사-대책 필요
[KBS 광주] [앵커]
청소년들의 도박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래서 실태가 어떤지 조사를 하고, 그에 맞춘 대책들을 내놓고 있는데, 과연 조사가 제대로 되고 있을까요.
류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접근이 쉬운 온라인 도박은 중독성도 강합니다.
[김○○/온라인 불법 도박 중독 고등학생/음성변조 : "하루 일해서 버는 돈을 거의 십몇 초 만에 버니까 땄을 때 그게 쾌감이 좋죠."]
경찰이 지난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적발해 선도 프로그램에 넘긴 청소년은 광주에서만 405명, 올해도 벌써 100명을 넘겼습니다.
상황이 심각하다보니 광주시교육청은 대책 마련을 위해 자체 실태조사를 벌였습니다.
시교육청 의뢰로 올해 광주전남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가 진행한 청소년 도박실태 조사 결과입니다.
'돈 내기 게임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3.1%, '없다'가 96.9%입니다.
보고서는 도박 경험률이 지난해보다 57.5%가 줄었다며, 예방 교육과 대응 정책 때문으로 평가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설문 내용과 표본이 달랐지만 응답자 수를 단순 비교해 증감률을 뽑았습니다.
틀린 계산입니다.
조사 참여율도 22.7%밖에 되지 않아 전체 실태라 말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도박 경험률 3.1%'라는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겁니다.
[김영곤/광주전남 도박문제 예방치유센터 팀장 : "일단은 전수가 아니기 때문에 이 수치가 광주시 전체를 대표한다 말하기는 굉장히 어렵고요. 표본 설정에서도 표본이 정확하지 않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한계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예방교육도 실시하고 있지만, 정작 경찰에 적발된 학생들에 대한 정보 공유도 안 되고 있습니다.
[김유신/장학관/광주교육청 생활교육팀 : "참여하는 학생 수를 최대한 넓히는 방향으로 저희가 홍보를 하고요. 2025년에 실시했던 도박예방 실태 조사를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실시..."]
어른들만 모른다는 청소년 도박, 실태 조사의 실효성을 높여 2차 범죄와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류성호 기자 (menb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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