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허브 광주, 팹리스 전략 ‘공유의 장’ 열다

김성빈 기자 2025. 6. 1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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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스터 협력 컨퍼런스 개최
국내외 전문가 100여명 집결
AI 실증도시 광주 강점 ‘부각’
광주광역시가 12일 AI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AI 팹리스 클러스터 협력 컨퍼런스'를 광주실감콘텐츠큐브(MX스튜디오)에서 개최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AI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AI 팹리스 클러스터 협력 컨퍼런스'를 광주실감콘텐츠큐브(MX스튜디오)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유망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대표와 반도체 IP 벤더, 디자인하우스, 연구기관,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팹리스 생태계 조성과 미래 성장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행사는 광주가 구축한 국가AI데이터센터, 77종의 실증장비, AI반도체 검증체계 등 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계·학계·연구기관이 함께하는 실질적 협력의 장으로 마련됐다.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이 좌장을 맡은 주제발표에서는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이 'AI 반도체 산업현황 및 전망'을 통해 글로벌 팹리스 시장의 변화와 경쟁 전략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중심축이 팹리스로 이동하고 있다"며 "광주는 기술, 인프라, 인재를 모두 갖춘 드문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강현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본부장은 '광주 AI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미래 발전 전략' 발표에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전주기 지원체계와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제시하며, 팹리스 집적과 협력이 가능한 클러스터 조성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에이디테크놀로지, 모빌린트, 딥엑스, 에임퓨처, 베리실리콘 등 주요 팹리스 및 IP벤더, 디자인하우스 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광주형 팹리스 클러스터의 가치사슬(밸류체인) 협력방안, 기술 동향, 인재 양성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패널들은 "광주는 AI 데이터센터와 실증 환경, 실제 서비스 적용 인프라를 두루 갖춘 최적지"라며 "수도권 대비 집중 지원과 실증 환경이 가능해 중소 팹리스 기업 성장에 유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IP, 디자인하우스, 제조, 검증이 실시간 협업 가능한 구조가 구축되면, 반도체 개발 속도와 산업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광주형 AI 반도체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한 패널은 "팹리스 산업은 단독 플레이로 성공하기 어렵다. 도시가 유기적 연결과 협력을 조정한다면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AI 국가 시범도시인 광주는 반도체 설계부터 실증까지 하나의 체계로 연결할 준비가 돼 있다"며 "팹리스 기업이 기술을 검증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환경을 제공해 대한민국 AI산업의 중심축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