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 당원 여론조사' 마지노선은 주말... 김용태 측 "조만간 결정 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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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개혁을 위한 전 당원 여론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김 위원장은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돼도 '개혁 드라이브'를 유지하려면 쇄신에 대한 전 당원 지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 측은 만약 여론조사를 통해 다수 당원들의 개혁 지지를 확인한다면 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반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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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개혁을 위한 전 당원 여론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전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하려면 이번 주말이 마지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김 위원장은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돼도 '개혁 드라이브'를 유지하려면 쇄신에 대한 전 당원 지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새로운 원내대표가 본인이 밝힌 5대 개혁안을 뒤집을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전 당원 지지가 확인되면 비대위원 임명→개혁안 의결도 진행할 명분이 생긴다.
김 위원장은 12일에도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당 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무감사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여론조사를 봤겠지만 죄송스럽게도 23% 정도의 정당 지지율을 받았다"며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 개혁하고 변화하고 과거의 잘못을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그 길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대안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난 9~11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국민의힘 23%이었다.
김 위원장 측은 만약 여론조사를 통해 다수 당원들의 개혁 지지를 확인한다면 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반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전 당원 여론조사 실무 검토도 끝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주변에 "비대위원장 직권으로 할 수 있지만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려면 의총 추인을 받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취지로 말하며 총의를 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위원장 측은 조사 가능 시한이 사실상 이번 주말까지인 만큼 "조만간 위원장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당 재선 의원들과 중앙청년위원회는 당 개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며 김 위원장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 16명은 의총 개최와 새 지도부 구성 전까지 김 위원장 임기를 연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당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힘 재선 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주 월요일 오후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출 이전에 당의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총을 소집해 줄 것을 원내지도부에 요청했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재적의원 10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의총을 열어야 한다. 다만 구체적 소집 시점은 의무화하지 않았다. 당 중앙청년위원회도 김 위원장의 당 개혁안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NBS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를 참조.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김민기 인턴 기자 alsrl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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