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반기’에 감독 ‘백기’···폴란드 감독, 자진 사퇴 “대표팀 위한 최선의 결정”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7·바르셀로나)의 ‘보이콧’ 반기가 성공했다. 폴란드 대표팀 미하우 프로비에시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프로비에시 감독은 12일 성명을 내고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국가대표팀의 이익을 위한 최선의 결정은 내가 감독직에서 사임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 직책을 수행한 것은 제 프로로서의 꿈을 실현한 것이자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폴란드 축구협회도 프로비에시 감독의 사퇴 의사를 존중하며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그의 미래 프로 경력이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프로비에시 감독은 최근 레반도프스키와의 갈등 속에 전날 약체 핀란드에 패하면서 궁지에 몰리자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는 전날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G조 핀란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리투아니아(1-0)와 몰타(2-0)를 제압했던 폴란드는 첫 패를 안았다. 폴란드는 2승 1패(승점 6, 골득실 +2)를 기록, 핀란드(승점 7)와 네덜란드(승점 6, 골득실 +10)에 밀려 3위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4위 폴란드는 팀의 핵심 공격수이자 주장이었던 레반도프스키의 대표팀 보이콧 선언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랭킹 69위인 약체 핀란드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폴란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프로비에시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는 “부상 이후 몸 상태가 여전히 좋지 못하며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서 프로비에시 감독에 전했다”고 밝혔다. 프로비에시 감독은 레반도프스키의 요청으로 명단에서 그를 제외했다. 그런데 그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인터 밀란)를 곧바로 새로운 주장으로 뽑았다.

이 소식이 발표된 지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레반도프스키는 프로비에시 감독이 재임하는 동안에는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자신이 부당하게 대표팀 주장직에서 박탈당했다는 일화까지 공개하며 감독을 공개 저격했다.
폴란드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150경기)에 최다 득점(82골)을 기록하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 공격수의 보이콧에 대표팀 분위기와 폴란드 축구계는 뒤숭숭해졌다. 이런 가운데 약체에 패하자 결국 갈등의 원인제공자였던 감독이 팀을 떠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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