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vs하이브, 260억 풋옵션 소송서 치열한 공방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5. 6.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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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간의 260억 원대 풋옵션 소송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2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민 전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하이브에 주주가 계약에 따른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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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스타뉴스 DB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간의 260억 원대 풋옵션 소송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는 예상대로 팽팽한 입장차이를 보였다. 

12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민 전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하이브가 민 전 대표 등 2명을 상대로 낸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의 3차 변론도 병행했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계약 해지 시점이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가 사임을 선언하기 전인 지난해 8월, 반기보고서를 통해 민 전 대표와의 주주간 계약을 해지했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주주간 계약해지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주주 간 계약이 해지될 경우 풋옵션도 함께 소멸한다. 

이날도 하이브 측은 "민 전 대표는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빼가려고 했다. 이는 명백한 계약 파기 행위"라고 주장했다. 계약 위반이 확인 됐기 때문에 7월 계약 해지 통보가 적법하다는 입장이다. 풋옵션도 계약 해지 통보와 함께 소멸했기 때문에 민 전 대표가 11월에 행사한 풋옵션은 효력이 없다는 것이다.

민 전 대표 측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당시에도 민 전 대표는 "주주간계약은 당사자들이 합의를 하거나 상대방이 계약을 위반하지 않는 한, 어느 당사자가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없다. 계약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고, 어떠한 계약도 일방적으로 해지를 선언했다고 해서 해지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었다.

이날도 민 전 대표 측은 민 전 대표가 풋옵션을 행사한 이후 11월에 사직했기 때문에 풋옵션은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뉴진스 빼가기' 의혹에 대해서도 "풋옵션은 11월 초 행사됐고,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건 11월 말"이라며 시기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사진=하이브

오히려 민 대표 측은 하이브 측의 증거 능력을 문제 삼기도 했다. 하이브가 제출한 민 전 대표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이 불법으로 수집된 증거이기 때문에 증거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 하이브 측은 "어도어 업무용 이메일과 사내 기기를 통해 작성된 내용으로 민 전 대표의 동의를 거쳤다. 앞서 진행된 가처분에서 증거로 채택되고 공개됐던 증거"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9월 11일 오후 3시 하이브 측이 신청한 증인에 대한 신문을 진행하고 최종 변론을 거쳐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하이브에 주주가 계약에 따른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풋옵션은 특정 조건에서 한 주주가 다른 주주에게 보유한 회사 주식 전부 또는 일부를 사전에 정해진 가격에 매수해 달라고 청구할 수 있는 권리다. 

민 전 대표와 하이브가 맺은 주주 간 계약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어도어의 직전 2개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뒤, 보유 지분에 75%에 해당하는 비율을 적용해 산출한 금액을 하이브에 청구할 수 있다. 2024년 4월 공개된 어도어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어도어는 2022년 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2023년에는 3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어도어 주식 18%를 보유한 민 전 대표가 풋옵션을 행사할 경우 약 260억 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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