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기습' 탓?…러, '대당 7천억 원' 전투기 극동으로 이동

박재연 기자 2025. 6. 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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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드론 급습에 일격을 당한 러시아가 고가의 전투기들을 극동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현지시간 1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160 두 대가 극동의 아나디르 공군 기지로 이동한 모습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습니다.

이들 폭격기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1일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공군기지 4곳을 동시 타격한 '거미줄' 작전으로 상당한 피해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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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160

우크라이나의 드론 급습에 일격을 당한 러시아가 고가의 전투기들을 극동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현지시간 1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160 두 대가 극동의 아나디르 공군 기지로 이동한 모습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습니다.

이 기지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약 5천600㎞ 떨어져 있습니다.

알래스카에서 약 650㎞ 거리에 있는 이 기지는 냉전 시대 미국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지어진 곳입니다.

이번에 포착된 Tu-160은 초음속 가변익 전략폭격기로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대당 약 5억 달러(약 6천800억 원)로 러시아가 보유한 군용 항공기 중 가장 비쌉니다.

미군 주력 폭격기인 B-52 스트라토포트리스 가격(약 9천400만 달러)의 5배를 웃돕니다.

현재 러시아는 Tu-160을 단 16대만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Tu-160을 비롯해 Tu-95와 Tu-22 등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하는 폭격기입니다.

이들 폭격기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1일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공군기지 4곳을 동시 타격한 '거미줄' 작전으로 상당한 피해를 봤습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저스틴 브롱크 교수는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의) 추가 드론 공격의 리스크를 줄이려는 모습"이라고 이번 조치를 해석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드론을 트럭에 실어 옮긴 뒤 러시아 공군기지를 급습한 이번 작전의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애초 공격 목표는 기지 5곳이었지만, 이 가운데 1곳으로 옮겨지던 드론이 도중에 폭발하는 바람에 4곳만 공격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전략폭격기 40여 대, 70억 달러(약 9조 7천억 원) 어치를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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