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디딜틈 없는 ‘짝퉁 맥도날드’…“전쟁 끝나도 맥도날드 들이지 말아달라” 푸틴에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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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대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서방 기업의 복귀를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서방 기업이 철수하면서 이익을 얻은 기업들이 경쟁이 재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서방 기업의 철수 덕을 본 것은 햄버거 사업만이 아니다.
철수 이후 사업을 이어받은 러시아 기업들은 자국 내 경쟁자 없이 독점적 위치를 확보하며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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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1990년 맥도날드(위), 2022년 맥도날드(아래) [사진 = AP]](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2/mk/20250612170013626vsff.png)
러시아의 버거 프랜차이즈 ‘브쿠스노 이 토치카’의 최고경영자(CEO) 올레그 파로예프는 “맥도날드가 환매권을 행사해 다시 러시아에 복귀하면 IT 시스템부터 주방 기기까지 외국의 손에 넘어간다”며 “우리의 지난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고 말했다.
브쿠스노 이 토치카는 2022년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철수할 때 사업을 인수하여 설립한 회사다. 전쟁 직전인 2021년 750억 루블(약 1조 2810억원) 매출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약 2.5배 증가한 1870억 루블(약 3조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맥도날드 철수 덕을 톡톡히 봤다.
서방 기업의 철수 덕을 본 것은 햄버거 사업만이 아니다. 철수 이후 사업을 이어받은 러시아 기업들은 자국 내 경쟁자 없이 독점적 위치를 확보하며 급성장했다.
시리얼 기업인 켈로그와 케첩으로 유명한 하인즈 사업을 인수한 식품업체 체르노골로프카는 지난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러시아 전체 소비재 매출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6% 성장했다.
이에 러시아 의회는 전쟁 개전 이후 체결된 환매 계약에서 합의한 가격이 현 자산 가치보다 낮을 경우 이를 무효로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내수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재편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서방 기업의 자리를 메꾸게 된 일부 사업체에는 큰 이익이 발생하게 됐다.
러-우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보호무역 조치는 소비재를 넘어 다른 분야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달에는 300여 개의 IT 기업이 ‘서방 그룹 복귀 시 자국 기업에 대한 보호를 강화해달라’는 공동 서한을 정부에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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