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조업 생산 하락 속 건설·관광·취업 반등
4월 제조업 생산 전년비 1.1% 줄어
부산항 컨테이너 물량은 4.3% 증가
관광 지출 3.6%·외국인 소비 28%↑

최근 부산지역 실물경제 부문 중 제조업 생산과 대형소매점 판매는 부진했으나, 건축 착공 면적과 고용, 관광지출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12일 발표한 ‘최근 부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4월 중 부산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1% 줄었다. 식료품(17.1%), 섬유제품(13.9%), 1차 금속(3.7%) 등 일부 업종은 생산이 늘었다. 반면 의료정밀광학기기(-15.0%), 전자부품(-13.8%), 전기장비(-9.2%) 분야의 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수출 물량은 2.5% 줄었지만, 수입(0.9%)과 환적(8.7%) 물량이 모두 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0.7%)과 중국(9.1%)향 물량이 늘어난 반면, 멕시코(-17.7%)와 러시아(-13.8%)는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4월 기준 백화점 매출이 8.5%, 대형마트는 4.4% 각각 줄며 전체적으로 7.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광소비는 회복세가 뚜렷했다. 관광 관련 지출은 전년동월보다 3.6% 늘었으며, 내국인 지출은 2.0% 줄었으나 외국인 소비는 28.0% 급증했다.
건설 부문에서는 눈에 띄는 회복세가 나타났다. 4월 중 부산지역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동월 대비 193.1% 증가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입도 동반 상승했다. 4월 부산지역 수출은 2.1%, 수입은 2.9% 각각 증가하며 물류와 제조 전반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용지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5월 중 부산지역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3만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만 4000명)과 제조업(2만 8000명) 분야에서 일자리가 증가한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 5000명), 도소매·숙박음식업(-1만 4000명)에서는 고용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