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돌파는 시간문제…더 간다" 증권가 목표치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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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줄상향하고 나섰다.
코스피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증권가는 목표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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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줄상향하고 나섰다. 3000선 돌파는 시간문제이며 3200도 넘어설 수 있다고 본다. 향후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시가총액 규모가 큰 반도체·자동차·금융주 주가가 움직이며 또 한번 증시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99포인트(0.45%) 오른 2920.03에 마무리했다. 코스피는 전날 2907.04에 마감하며 3년5개월 만에 2900선을 넘겼다. 이날 이틀째 2900선을 유지한 데 이어 2920선까지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증권가는 목표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목표치 3000에서 3100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밴드(범위)를 기존 2400~2900에서 2600~3150으로 올려 잡았다. KB증권은 당초 2890에서 3240으로 상향 제시했다.
대내적으로는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 대외적으로는 관세 전쟁이 합의 국면에 접어들 거란 기대감과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 개선 등이 증시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일주일 만에 한국거래소를 찾아 자본시장 선진화의 첫 번째 과제로 불공정거래 근절을 언급했다. 더불어 상법개정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기업의 배당을 촉진하는 제도개선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 순매수세도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달 10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데 이어 이달 들어 매일 1조원씩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등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디스카운트(저평가) 요인 해소 기대와 빠른 외국인 순매수가 동반되며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향후 법안 통과의 속도와 내용, 추가 대기 법안의 현실화 여부 등에 따라 코스피는 기존 목표치 3000을 오버슈팅(초과 상승)한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 1.01배인 3100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지만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관세 리스크가 달러 약세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올 겨울 관세 전쟁이 합의 국면에 접어들면 투자가 활기를 되찾을 것이고 이때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로 시장의 유동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적으로는 중국의 한한령(한류제한령) 완화, 내수회복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시간에 코스피 지수가 급등한 만큼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하반기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돼 삼성전자 등 반도체·자동차·금융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움직이면 한번 더 증시 랠리(강세 전환)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코스피 3000 돌파는 시간문제"라며 "다만 급하게 상승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쉬어가는 구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조만간 무역협상이 타결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다"며 "결국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개선돼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저PBR 종목들까지 움직이면 증시가 조금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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