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 눈앞’ 코스피 질주에 증권가, 서둘러 하반기 전망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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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뒤 코스피가 7%가량 오르자 여의도 증권가는 서둘러 하반기 증시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99(0.45%) 오른 2920.0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2일 상승 전환한 뒤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올랐다.
새 정부가 주주환원 강화 등을 골자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자본시장 정상화를 통한 증시 부양에 발벗고 나서자 시장도 이에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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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뒤 코스피가 7%가량 오르자 여의도 증권가는 서둘러 하반기 증시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99(0.45%) 오른 2920.0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회복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일 상승 전환한 뒤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올랐다.
코스피가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증권가에서는 지수가 조만간 3000선에 닿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서둘러 하반기 증시 전망을 수정하는 분위기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내어 “주주환원 강화와 기업이익 개선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순이익/자기자본) 추가 상승을 지수 전망에 반영한다”며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기존 2400∼2900에서 2600∼315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수 상단 전망치의 경우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을 고려한 결과”라며 “자사주 소각과 배당성향 개선 측면에서 이익잉여금 사용에 따른 자기자본 감소를 반영하면 자기자본이익률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했다. 기업들이 자사주를 소각하거나, 주주에게 배당을 더 많이 할 경우 이익잉여금(회사가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배당하지 않고 쌓아둔 돈)이 줄어들면서 기업이 같은 이익을 내도 자기자본이익률은 더 높아진다.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아지면 투자 가치가 높아져 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진다.
새 정부가 주주환원 강화 등을 골자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자본시장 정상화를 통한 증시 부양에 발벗고 나서자 시장도 이에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 한국거래소를 직접 찾아 ‘주가조작 엄벌, 배당소득 분리과세’ 필요성을 언급하며 “코스피 5000시대를 열자”고 재차 강조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도 보고서를 내어 “코스피가 밸류 정상화 만으로도 3000선 도달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 ”고 했다. 이어 “2개월 만에 600포인트 이상의 랠리가 이어진 뒤 외국인 순매수 강도는 완화된 모습이고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거라고 보고 매수에 나선 흐름은 반짝 상승이 아니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60억원, 1410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총 43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사자’세는 7거래일 연속 이어지는 중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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