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0초만에 골' 박정우 "원정명단에 이름있어 오류인줄, 골도 넣다니"[단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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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로 들어가 프로축구 데뷔전을 가진 선수가 투입 '1분'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지켜보던 팬들을 놀라게 했다.
정확하게 데뷔 '60초' 만에 들어간 이 득점은 K리그 최단시간 데뷔골 역대 2위(1위 브루노 50초)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기자 : 데뷔전 60초 만에 데뷔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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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명단에 처음 들었을 때, 명단이 잘못 나왔다고 생각했던 비하인드도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로 들어가 프로축구 데뷔전을 가진 선수가 투입 '1분'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지켜보던 팬들을 놀라게 했다. 정확하게 데뷔 '60초' 만에 들어간 이 득점은 K리그 최단시간 데뷔골 역대 2위(1위 브루노 50초)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한국 선수로는 1위.
사연의 주인공인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의 신인 공격수 박정우(19)는 스포츠한국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원정경기 명단에 내 이름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명단이 잘못 나왔다고 생각했다'고 말할 정도로 부산전이 자신의 프로 데뷔전일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가 돼 있던 소년은 단 60초 만에 자신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안산 그리너스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3분, 1-0으로 앞서던 안산의 2006년생 공격수 박정우가 교체로 들어가며 K리그 데뷔를 알렸다.
이어진 후반 추가시간 4분 안산의 역습 때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박정우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중앙으로 움직인 뒤 동료에게 패스를 넘기고 왼쪽을 통해 상대 페널티 박스에 침투했다. 이후 반대편에서 넘어온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박정우의 프로 데뷔부터 데뷔골까지 걸린 시간은 정확히 60초였다.
▶이하 박정우와 일문일답
기자 : 데뷔전 60초 만에 데뷔골이라니. 지켜보는 사람들도 놀랐는데, 선수 본인은 얼마나 놀랐을까요?
박정우 : 골을 넣은 당시에는 정말 믿기지 않았어요. 이관우 감독님이 조금이라도 기회를 주려고 배려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코치님들도 '운동장에 들어가면 몇 초가 됐든 죽기 살기로 뛰어라. 상대가 킥을 못하게 계속 압박해라'고 해주셨어요. 득점 장면에서는 상황에 따라 몸이 반응해 그걸 따라 움직이니 운이 좋게 공이 와서 데뷔골을 넣을 수 있었어요.
기자 : 경기 후에 축하도 많이 받았겠어요. 심지어 기록적인 데뷔골이니까요.
박정우 : 예전에 지도해주셨던 은사님들, 중, 고등학교 선배들도 축하한다고 연락해주셨어요. SNS로도 축하 연락을 많이 받아서 '주변 사람들이 나를 많이 생각해주는구나'라는 느낌에 기분이 좋았어요. 이관우 감독님은 경기 끝나고 안아주시더라고요. 라커룸에서 노래도 틀고 좋은 분위기에서 많은 축하를 받았습니다. 감사해서 선수단에 커피도 돌렸어요(웃음).

기자 : 경기 전에 좋은 예감을 느꼈을까요?
박정우 : 부산전에 뛸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은 없었어요. 부산 원정에 임하는 선수 명단에 제 이름이 들어가 있길래 코치님께 '명단이 잘못 나온 듯하다'고 말했을 정도였어요. 이후 고참 형들과 밥을 먹는데 '뭔가 기운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좋은 느낌을 받았는데, 데뷔전 60초 만에 데뷔골을 넣을 줄은 몰랐죠(웃음).
기자 : 팬들에게 본인을 제대로 각인시킨 데뷔전이었어요. 이참에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자면요?
박정우 : 저돌적인 드리블과 공 없을 때의 움직임이 장점이에요. 데뷔골을 넣었을 때도 그런 부분들이 자연스레 나온 듯합니다. 몸싸움도 두려워하지 않아서 압박이 많은 상황에서도 잘 이겨낼 수 있어요.
기자 : 프로에서의 시작이 좋습니다. 팬들에게 앞으로의 각오를 전하자면요.
박정우 : 선발로든 교체로든 경기장에 들어가게 되면, 팬들이 기대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이번에 특별하게 데뷔골을 넣었으니, 다음에는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극장골을 기록해보겠습니다(웃음).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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