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국가유산, 문화에서 산업으로 '껑충'…세계적 브랜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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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가유산은 문화를 넘어 하나의 산업이 됐습니다. 세계적 수준의 우리 기술로 '국가유산 강국'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습니다."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ODA(공적개발원조)나 국제산업전은 우리나라의 국가유산 보존 기술을 전세계에 알릴 기회"라며 "국가유산 산업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는 다양한 행사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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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가유산은 문화를 넘어 하나의 산업이 됐습니다. 세계적 수준의 우리 기술로 '국가유산 강국'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습니다."
12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 '2025 세계국가유산산업전' 현장에는 개막 전부터 많은 사람이 몰렸다. 3D 엔진을 활용해 복원한 개성 만월대나 스마트폰 안에 국가유산을 표현하는 AR(증강현실)이 등장하자 탄성이 터졌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나 한복을 입은 연인들도 밝게 웃으며 전시장을 누볐다.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국가유산 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마련한 국내 유일의 국가유산 산업 및 일자리 박람회다. 올해는 역대 최다 규모인 129개 업체와 기관이 참여해 국가유산 역량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6개 종목의 국가문화유산 전승자가 참여하는 공개 시연이나 국가유산산업 혁신대상 업체로 선정된 기업들 전시관도 이색적이다.
실제로 본 박람회는 누구나 쉽게 국가유산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QR코드를 촬영하기만 하면 신라시대 왕관이나 자기 등 다양한 유물이 눈앞에 나타나는 전시가 특히 인상적이다. 전통 무용의 하나인 처용무를 추거나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기념품을 주는 이벤트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국가유산 기술을 산업화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의 전자·산업 전시회 'CES 2025'에서 국가유산 기술 분야 최초로 혁신상을 받은 캐럿펀트나 전통 안료업체 가일전통안료, 3D 기술을 활용해 국가유산을 기록하는 위프코 등 업체가 꾸민 전시관은 문화 전시보다는 산업 전시에 가까웠다. 전시관 한켠에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는 쉴새없이 상담이 이루어졌다.
문화예술계는 이같은 박람회가 늘어나야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직 뚜렷한 지표는 없지만 국가유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전세계 시장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ODA(공적개발원조)나 국제산업전은 우리나라의 국가유산 보존 기술을 전세계에 알릴 기회"라며 "국가유산 산업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는 다양한 행사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간 우리 국가유산 기술은 중국이나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빠르게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페루의 마추픽추나 이집트의 라메세움 신전,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 등 세계적인 국가유산의 복원·연구에 우리 기술이 투입될 정도다. 올해 국가유산청의 ODA 예산도 131억원으로 2년 전(48억원)보다 3배 가까이 뛰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유산산업전을 꾸준히 운영해 국가유산 관련 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튼튼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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