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지도자 음주운전 물의' 교육당국 "계약 해지 등 강력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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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가 보도한 강원도 체육계 지도자들의 연이은 음주운전 적발 문제와 관련해 교육당국이 강도 높은 신분상 조치와 재발 방지에 나섰다.
12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입장문을 통해 "체육 지도자가 공무직 신분이라 하더라도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음주운전을 비롯한 불미스러운 일은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이번에 제기된 문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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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 "음주운전 보고 의무화…계약 해지 등 강력 조치"
펜싱·역도·빙상 지도자 음주운전 적발에도 솜방망이 처분 그쳐
'공무직 신분' 체육 지도자들 개인 비위 사각지대
춘천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 절차 거칠 것, 관리 감독도 강화"

강원CBS가 보도한 강원도 체육계 지도자들의 연이은 음주운전 적발 문제와 관련해 교육당국이 강도 높은 신분상 조치와 재발 방지에 나섰다.
상당 수 체육계 지도자들이 '공무직 신분'에 해당돼 개인 비위 행위가 발생해도 기관 통보가 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관련 전수조사는 물론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2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입장문을 통해 "체육 지도자가 공무직 신분이라 하더라도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음주운전을 비롯한 불미스러운 일은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이번에 제기된 문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체육 지도자 대상 음주운전 예방 교육과 연수를 강화하고 관련 비위 사실이 발생할 경우 학교장과 교육청 담당 부서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음주운전 사실을 보고하지 않을 경우 신분상 불이익을 가중하고, 시·도 체육회와 협의해 소속에 관계없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비위의 경중에 따라 계약 해지나 재계약 불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강원CBS 단독 보도로 '빙상·펜싱·역도 지도자 음주운전' 문제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이뤄졌다.

현재까지 음주운전 혐의로 처벌을 받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체육계 지도자는 총 3명으로 역도, 펜싱, 빙상 등 종목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 소속 펜싱 지도자 A씨는 지난 3월 말 강원 춘천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뒤 차를 몰다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알려졌다.
역도 지도자인 B씨도 지난해 7월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고교 시절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등 유망 기대주로 활약했다.
두 사람은 현재 강원도내 고등학교에 파견돼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적발 사실을 인지한 해당 학교는 '학교장 경고' 조치에 그쳤다. 소속 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에는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공무직 신분으로 음주운전 등 개인 비위가 발생해도 교육청에 의무적으로 통보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지도자 출신인 C씨는 지난 1월 12일 오전 춘천 퇴계동에서 술을 마신 뒤 차를 몰다 적발됐다. C씨의 혈중알코올농도 0.058%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으며 이미 두 차례나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C씨가 속한 춘천시체육회 측은 "시스템 상 개인의 일탈을 개개인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점들이 있어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며 "스포츠 공정위원회 절차를 거쳐 제대로 처리하도록 하고 관리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춘천지법에서 열린 C씨의 첫 공판이자 결심 공판에서 C씨는 "내년 이탈리아 올림픽이 있는데 지금 국가대표 선수들이 제 장비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다시 한번 기회가 있다면 다가오는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대표단을 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국위선양 할 수 있게 한 번만 부탁드린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C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으며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24일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C씨의 최후진술과 관련한 진위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빙상연맹 측은 "연맹 차원에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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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구본호 기자 bon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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