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현장] 세계 무역 질서 재편 속 ‘실크로드 중심’ 카자흐스탄은 지금?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무역 질서가 재편되는 가운데, 에너지 공급원과 물류 거점으로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지정학적 위상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현지를 취재한 특파원 연결합니다.
송영석 특파원!
카자흐스탄은 동·서양을 잇는 교역로, 실크로드에 자리하고 있잖아요.
최근 이곳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고요?
[기자]
네, 인구는 2천만 명이 안 되지만 면적은 남한의 27배죠.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넓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소련이 해체되자 카자흐스탄은 핵 포기를 선언하고 러시아로부터 '안전 보장', 서방으로부터는 '경제 지원'을 받았는데요.
각종 자원이 풍부한 카자흐스탄은, 올해 4월엔 중동부 카라간다주에서 2천만 톤 이상의 희토류가 묻혀있을 거로 추정되는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중 간 무역전쟁 격화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이후 나온 발표였는데요.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 추진 속에 세계 여러 국가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앵커]
개발도상국인 카자흐스탄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최근 외자 유치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요?
[기자]
네, 외국인의 무분별한 이민을 제한해 오던 카자흐스탄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에게 최대 10년의 거주 자격을 부여하는 투자비자 제도를 도입했는데요.
'중앙아시아의 싱가포르'를 표방하며 국제금융센터도 설립해 출범 7년 만에 80여 개국 약 4천 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크리스토퍼 캠벨 홀트/카자흐스탄 국제금융센터 최고경영자 : "이곳은 바위처럼 단단하고 안정적인 금융 센터입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대우받는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엔 첨단 도시 건설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2030년 1차 완공 목표인 '알라타우 신도시 프로젝트'는 중국횡단철도와 연계해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운송 허브 구축 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기업들의 카자흐스탄 진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2024년 알마티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현대자동차가 대표적인데요.
그동안엔 카자흐스탄을 두고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이 워낙 커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지는 못했는데요.
그러나 최근 카자흐스탄 정부가 투자국 다변화 의지를 내비치면서 현지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유리/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회장 :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중심에 있습니다. 위치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실크로드 중심, 카자흐스탄이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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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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